와이프랑 이혼 중 “50억이나 되는 재산을 분할 했다는” 유명 연예인

해시태그 2025.05.25 조회수

1990년대 ‘문화 대통령’의 등장과 음악적 영향력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한국 대중음악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댄스,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실험적 음악, 사회를 향한 메시지, 그리고 직접 작사·작곡·편곡하는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는 이후 K팝 아이돌 시스템의 원형이 됐다. 서태지는 “가수는 딴따라”라는 인식을 깨고, 독립적인 예술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10대 중심의 팬덤 문화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 발언, 파격적 스타일은 1990년대 신세대 문화를 대표했다.

신비주의와 사생활, 그리고 충격의 결혼·이혼 공개

서태지는 활동 내내 사생활을 철저히 숨겨왔다. 하지만 2011년, 배우 이지아와의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이 언론에 보도되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지아와 서태지는 1993년 LA 공연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1997년 미국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랜타, 애리조나 등 미국 각지에서 생활했으나, 2000년 6월 서태지가 한국으로 돌아오며 별거가 시작됐다. 이지아는 2006년 미국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했고, 2009년 이혼 효력이 발효됐다.

2011년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5억 원의 위자료와 50억 원의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소송 과정에서 결혼 기간, 별거 시점, 재산 기여도 등이 쟁점이 됐으며, 결국 2011년 7월 법원 조정으로 이혼 소송이 마무리됐다. 양측은 금전 거래 없이 이혼에 합의했고, 향후 추가 소송이나 상업적 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재혼과 가족, 그리고 딸에 대한 애정

2013년, 서태지는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재혼했다. 두 사람은 2008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2009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2013년 결혼을 발표하며 평창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듬해 딸을 얻은 서태지는 이후 ‘딸 바보’ 아빠로서의 면모도 자주 드러냈다.

서태지는 가족에 대한 애정을 음악에도 담았다. 2014년 새 앨범 발표 당시 “아내와 딸과 함께하는 행복을 음악에 담았다”고 밝혔고, 딸이 커서 이해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딸이 10살이 되어 사춘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산타의 증거를 대보라며 아빠를 놀릴 정도로 훌쩍 컸다”고 근황을 전했다.

근황과 소통,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

서태지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팬들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삶이었다”고 소박한 일상을 공개했다. 딸의 학교 문제로 이사를 했고, 가족과 함께 건강과 일상에 신경 쓰며 지내고 있음을 밝혔다. 딸의 성적표에 “주의가 산만하고 장난이 심함”이라는 평가가 적혀 있었다며, 자신도 어린 시절 똑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웃으며 전했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곡 ‘시대유감’을 언급하며, “2025년을 맞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젊은 세대의 사회 참여를 응원하며 “이제는 우리가 젊은 그들을 지지해주는 삼촌, 이모가 되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은성의 근황과 가족의 삶

서태지의 아내 이은성은 결혼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이은성은 드라마 ‘반올림’, ‘케세라세라’, 영화 ‘오래된 정원’ 등에서 활약한 배우였으나, 결혼 이후 공식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가족은 현재 서울 평창동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지내고 있으며, 딸은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가까이 지내며 가족 간의 유대가 깊다.

서태지의 음악적 유산과 대중적 영향력

서태지는 한국 대중음악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댄스음악의 대중화, 랩의 본격적 도입, 자작곡 중심의 아이돌 시스템 등 K팝의 여러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사회 비판적 메시지와 실험정신, 팬덤 문화의 선구자적 역할까지, 서태지의 등장은 1990년대 이후 한국 대중문화의 지형을 바꿔놓았다. 그의 팬덤은 단순한 소비자 집단을 넘어 문화정치적 운동까지 이끌었으며, 이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원형이 됐다.

대중의 반응과 앞으로의 행보

서태지는 여전히 신비주의를 유지하며 공식 활동은 드물지만, 팬들과의 소통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아이유가 서태지의 곡을 리메이크하며 다시 한 번 그의 음악이 조명받기도 했다. 서태지는 “특별한 계획 없이 한 해를 지내다 보니 내년엔 더 많은 꿈을 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