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동남아에서 리메이크 되어 새로운 전성기 맞이하다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박서준, 박민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정경윤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유능한 비서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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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필리핀, 태국,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되었다. 특히 태국에서는 ‘Dear My Secretary’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과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기업 트루 비전스가 함께 설립한 현지 합작 법인 True CJ Creations에서 제작한 ‘Dear My Secretary’는 2025년 1월 24일 태국 현지의 OTT 플랫폼 TrueID에서 독점 공개된 후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공개 후 단 2일 만에 TrueID의 Top 10 Most-Watched TV Series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4월까지 총 시청 횟수가 2,900만 회에 육박하며 리메이크의 압도적인 성공을 입증했다.
특히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바이럴 트렌드를 생성하며 6억 뷰 이상의 관련 콘텐츠 조회수를 기록중이며, 6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를 TrueID로 유치하며 플랫폼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J ENM 측은 “Dear My Secretary는 CJ ENM의 스토리가 전 세계 시청자들과 얼마나 잘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고 평가하며 현지 성공에 고무되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 필리핀 리메이크작은 Viu(뷰)에서 공개 직후 3주 연속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튀르키예에서 리메이크한 JTBC ‘닥터 차정숙’은 튀르키예 TV 시청률 기준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공은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문화에 맞게 각색하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아시아권 국가들이 한국 로맨틱 코미디물을 주로 리메이크했지만, 최근에는 스릴러, 수사물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K-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며, 앞으로도 K-드라마 리메이크는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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