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이 반짝이는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트램펄린 위에서 놀고 있는 두 존재가 있습니다. 하나는 밝은 표정의 여자 아이, 그리고 그 옆엔 생각보다 훨씬 더 들뜬 대형 검은 개가 함께 뛰놀고 있죠. 얼핏 보면 아이가 주인공인 듯하지만, 영상이 조금만 지나면 모두가 느끼게 됩니다—오늘의 진짜 주인공은 강아지라는 걸요.

트램펄린 위를 쿵쿵 뛰어오르는 커다란 몸집.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민첩한 점프, 그 후엔 몸을 데구르르 말아 구르기까지 합니다. 눈빛은 초롱초롱, 입은 벌어져 혀가 나올 만큼 흥분한 상태. 짖는 소리는 장난기 가득한 외침 같고,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이거 대박인데? 이거 매일 해도 되는 거야?!”

아이도 웃으며 뛰고 있지만, 그 옆에서 광기 어린(?) 텐션으로 튀고 구르고 짖는 강아지의 모습은 단연 압도적입니다. 두 발로 착지한 뒤 갑자기 한 바퀴 굴러버리거나, 아이를 따라 점프했다가 자기 혼자 더 높이 떠오르기도 하죠. 그렇게 트램펄린 위는 어느새 ‘개’ 놀이터가 되어버리고, 아이는 어쩐지 구경꾼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개가 지금 생애 첫 클럽 온 거 아님?”, “저 텐션… 아이보다 3배는 신났네”, “저 강아지,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살았던 거야” 같은 폭소 섞인 반응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트램펄린 살 땐 아이를 위해 산다고 하지만 결국 강아지가 제일 좋아함”이라는 댓글엔 많은 공감이 이어졌죠.

혹시 여러분도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누군가를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오히려 다른 존재가 더 즐거워하는 장면. 아니면 계획에 없던 순간에 뜻밖의 행복을 발견했던 기억이요. 이 강아지처럼 말이죠.

삶은 가끔 우리가 준비하지 않은 곳에서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트램펄린 위에서 신나게 뛰는 강아지처럼,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마음껏 웃고, 몸을 던지고, 짖어도 괜찮은 시간 말이에요. 오늘 당신에게도 그런 뜻밖의 행복이 하나쯤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아이보다 더 즐거워도 괜찮습니다. 때론 그게 진짜 행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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