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이 전략적 무력 확장을 본격화하며, 한국 안보에 새로운 도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보유한 DF-17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방공망으로는 대응이 극히 어려운 무기로 평가되며, 이 무기의 실전 배치가 가져올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의 핵·전략무기 개발 현황과 한국의 대응 체계를 집중 분석한다.

빠르게 확장되는 중국의 핵·전략무기 전력
현재 중국은 약 500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이 수치를 1,000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다각적으로 운용 중이다. 특히 DF-41 ICBM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2,000km급 무기로, 다탄두(MIRV)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SLBM 전력으로는 전략원자력잠수함에 탑재되는 JL-2와 차세대 JL-3가 있으며, 항속거리 8,000km 이상을 목표로 한 스텔스 폭격기 H-20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무기 체계는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F-17 극초음속 미사일의 위협적 성능
DF-17은 중국이 개발한 극초음속 무기 체계의 대표적 사례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 기반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결합한 형태로, 대기권 상층에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 비행을 한다.
이는 기존 미사일 방어망의 탐지 및 요격을 어렵게 만드는 결정적 요소다. DF-17은 중국 내륙에서 발사되더라도 한반도 전역을 단 몇 분 만에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와 속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한국과 일본의 핵심 군사시설 및 전략 거점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으로 간주된다.

한국의 현재 전략무기 역량
반면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통해 제한적인 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무-2C 탄도미사일은 약 800km 이상의 사거리를, 현무-3 순항미사일은 최대 1,500km 사거리를 갖춰 중국 동부 해안 일부 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개발된 현무-5 초대형 지대지 미사일은 3,000km 이상 사거리와 전술핵에 필적하는 파괴력을 보유하며, 한국 전략미사일 전력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핵탄두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대규모 포화공격에 대비한 요격체계 한계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전략무기 격차와 한국의 대응 방향
중국과 한국의 전략무기 격차는 규모와 범위 모두에서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중국은 ICBM, SLBM, 극초음속 무기 등 글로벌 타격 능력을 지닌 전력을 다층적으로 운용하는 반면, 한국은 한반도 방어와 국지 억제에 초점을 맞춘 중·단거리 미사일 전력을 중심으로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자체 전략무기 개발과 병행해 한미 연합 방위체계에 기반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사드(THAAD), 패트리엇, L-SAM과 같은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극초음속 무기 탐지·요격 능력을 추가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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