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란이 자국의 방공망으로 이스라엘 공군의 F-35I 스텔스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주장이 떠돌았으나, 이는 조작된 이미지에 기반한 가짜 정보로 밝혀졌다. 그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스라엘 공군이 스텔스기가 아닌 F-16 전투기만으로 이란의 자부심이던 스텔스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손쉽게 파괴하며 이란 방공망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이다.

조작된 격추 주장, 이란의 허술한 선전전
이란은 관영 언론을 통해 이스라엘의 F-35I 전투기 최소 3대를 격추했다며 여러 차례 보도했다. 이 주장은 AI 기반 조작 이미지와 일부 가공된 자료에 의존해 만들어진 허구임이 곧 밝혀졌다.
이미지의 해상도와 사실성 부족,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란의 주장은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이 같은 허위 정보 확산은 이란의 방공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마티아 울 파즈르 레이더의 과장과 실체
이란은 그동안 서부 자그로스 산맥에 배치한 마티아 울 파즈르 레이더를 통해 스텔스기 탐지 능력을 과시해왔다. 이 레이더는 VHF 대역을 활용해 480km 거리, 30km 고도 이내의 스텔스기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됐다.
또한, 강력한 항재밍 능력을 보유하고 전자전 공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선전해왔다. 이란 측은 이 레이더가 3차원 탐지와 원거리 스텔스기 감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지만, 실전에서 이 같은 능력은 전혀 입증되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치밀한 작전, F-16으로 방공망 제압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6월 13일 야간, F-16 전투기 편대가 이란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 개시 직후 이스라엘 전투기는 AGM-88E HARM 대레이더 미사일을 활용해 이란의 마티아 울 파즈르 레이더를 가장 먼저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작전의 실제 타격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이란의 방공망에 대한 자신들의 우위를 증명했다. 레이더 시스템이 F-16 같은 전통적 전투기의 공격에 무력화됐다는 사실은 이란 방공망의 취약함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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