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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청량산 가볼만한 곳 총정리 등산코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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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청량산 가볼만한 곳 총정리 등산코스 포함

글&사진/산마루 250622

경북 봉화 청량산 가볼만한 곳 총정리 등산코스 포함!

청량산, 이름만 들어도 뭔가 맑고 시원한 느낌이지 않나요?

경북 봉화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산은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인해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곳이데요. 특히 여름에 가면 푸릇푸릇한 산 풍경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물론 청량산 등산코스는 초보 산린에게도 알맞은 산이구요.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청량사와 청량산 하늘다리, 그리고 경일봉, 자소봉 등 다양한 봉우리를 둘러보는 루트로, 큰 부담 없이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청량산 등산코스를 비롯해서 그리 어렵지 않은 꿀팁들도 공유하려고 하니까 끝까지 읽어보고 경북 봉화 청량산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1. 찾아가는 길과 기본 정보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 위치해 있어요. 네비게이션에 ‘청량산도립공원’ 혹은 ‘청량사 주차장’을 찍고 가면 편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청량산 가는 길 옆으로 낙동강이 흘러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잠시 차에서 내려 퇴계 이황이 그토록 사랑했던 예던길에 놓인 선유교 출렁다리는 꼭 건너보시길 추천드려요.

참고로 청량산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으니, 자차나 렌트를 추천드릴게요.

주차장은 청량사와 청량폭포 쪽으로 나뉘는데, 하늘다리나 청량사를 보고 싶다면 청량사 방향 입석 주차장이 좋아요. 최단 코스를 공략하고 싶다면 청량폭포 쪽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우리도 입석 주차장에 주차 한 뒤 청량사 방향 원효대사 구도의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어요.

입석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고 좀 더 올라가면 식당과 매점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2. 도착 순간의 느낌

청량산 초입에 딱 도착하면 파란 하늘 위로 솟아 있는 기암괴석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와, 여길 내가 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놀랍게 끌려요.

또 주차장 주변에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산행 가기로 한 전날 밤에 장맛비가 내려 걱정이 되긴 했지만 다행히 아침이 되자 맑게 게인 덕분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도 계곡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게 정말 시원했답니다.

입구에는 천연의 숲 냄새와 계곡 냄새가 섞여, 딱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왕 온 김에 고즈넉한 청량사도 꼭 보고 청량사 하늘다리를 지나 자소봉과 경일봉, 응진전, 김생굴 등도 돌아볼 생각으로 신발끈을 단단히 조였답니다.

입석 주차장에서 시작해 원효대사 구도의 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산꾼의 집에 도착했어요. 이곳에서 무료로 9가지 산약초를 다려낸 구정차를 한 잔 얻어 마시고 힘을 얻어 청량사까지 갈 수 있었어요.

청량산도립공원의 중심 사찰인 청량산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중심 법당인 유리보전은 지방유형문화재입니다.

비록 법당은 지방유형문화재이지만 현판은 고려 공민왕이 피난와서 쓴 친필 현판으로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유리보전 안 약사여래불인 지불은 종이로 만든 불상으로 역시 보물입니다. 탁필봉 아래 단아하게 들어선 천년고찰은 보면 볼 수 록 아름답고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유리보전 앞 소나무 한 그루와 석탑의 조화로움이 기가 막히는데요. ‘삼각우송’이라 불리는 소나무 한 그루에는 ‘뿔 셋 달린 소와 원효대사’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

원효대사께서 의상대사와 함께 청량사 건립에 힘을 쏟고 있을 때 건축 자재를 운반할 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마을로 내려 갔는데 마을 주민이 뿔 셋 달린 소로 논을 갈아 엎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어인 일인지 소가 날뛰어 도무지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스님이 절에 시주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의사 타진을 하니 주민도 좋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주 받은 소는 재목도 운반하는 등 힘든 일을 많이 도왔으나 절 준공 하루 전에 그만 죽고 말았고 스님은 지금의 삼각우송 자리에 묻었는데 그 자리에 가지가 셋인 소나무가 자라니 사람들은 ‘삼각우송‘이라 부르고 무덤은 ‘삼각우총‘이라 했다고 합니다.

3. 청량산,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1. **청량사**: 신라 문무왕 시대에 지어진 이 사찰은 정말 평온한 느낌 그 자체였어요. 탁 트인 뷰와 사찰 주변의 고요함 덕분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죠.

2. **하늘다리**: 높이에 약한 사람도 도전하고 싶은 현수교로,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요. 여긴 사진 필수입니다.

3. **김생굴**: 이름이 독특하죠? 학문에 정진했던 김생의 구도가 엿보이는 이 굴은 짧은 탐험처럼 방문할 만해요.

4. **자소봉과 장인봉**: 산행에서 꼭 찍어야 할 주요 코스들이며, 땀 흘린 후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5. **청량폭포**: 최단 코스를 고수하는 분들에게 강추. 여기까지 올라오면 힐링과 체력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단이 꽤 많다는 점도 잊지 말고요!

4. 청량산 하늘다리 감동의 순간과 등산 코스

청량사 유리보전 옆으로 난 산길이 청량산 하늘다리 최단코스인데요. 제법 경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땀 뻘뻘 흘리며 도착한 하늘다리는 힐링 그 자체입니다.

하늘다리를 건너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스릴도 있었지만 이곳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감동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청량사 옆쪽으로 이어진 작은 길을 걸으면서 퇴계 이황이 사랑했던 이곳에 대한 역사가 떠오르니 뭔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퇴계 이황은 청량산가에서 이렇게 읊었는데요.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 백구야 날 속이랴, 못 믿을손 도화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마라, 어주자 알까 하노라’

이황도 혼자 청량산 절경을 차지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느낀 또 다른 팁은, 여름 산행은 대체로 오전 10시쯤 등산을 시작하면 낮의 햇살도 피하면서 풍경은 제일 찬란하게 볼 수 있다는 거였어요. 걸을 때마다 자랑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하나씩 나타나는데, 특히 자소봉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꿈꾸는 것같이 멋졌답니다.

가급적 물과 간단한 간식은 꼭 준비해 가세요, 계단 구간에서 요긴하게 쓰였답니다.

자소봉에서 다시 힘을 도착한 곳은 응진전이예요. 청량사가 내청령이라면 응진전은 외청량이라고 하는데요. 663년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작은 사찰입니다.

뒤로는 금탑봉이 병풍을 두른 듯이 서있고 바로 앞은 낭떠러지이니 안전에 유의해서 산행하시길 바랍나다. 바위가 마치 9층 금탑모양을 하고 있어 환상적이예요.

5. 청량산 여름 산행 주의사항

솔직히 청량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계단이 많다는 거였어요. 특히 자소봉 산행과 하늘다리 산행은 무릎에 부담이 갈 수도 있으니 무릎 보호대 같은 걸 챙기는 걸 추천드려요.

여름에는 날파리, 모기, 깔따구 등 성가신 벌레가 있을 수 있으니 긴 옷이나 벌레 기피 스프레이 챙기면 좋겠더라고요.

하늘다리는 사람들이 몰릴 경우 조금 기다릴 수도 있으니 시간 배분에 신경 써야 할 것 같고, 대중교통이 잘 안 들어오니 여러모로 차가 없으면 불편할 수 있는 점도 미리 알고 가세요.

한마디로 ‘원효대사 구도의 길’을 걸어 만난 여름 청량산은 ‘힐링’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였어요. 한없이 맑은 풍경과 신비로운 봉우리들, 그리고 하늘다리의 아찔한 스릴까지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뤘거든요.

여름 산행으로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매력이 있고, 가족, 친구 누구와 가도 즐거움을 느끼기 좋은 장소랍니다. 준비 잘 해 가면 불편한 것 하나 없이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을 테니 미리 계획 세워서 꼭 한 번 청량산 등산 코스에 도전해보세요.

후회 없으실 거예요!

청량사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길 199-152

청량사유리보전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길 199-152 청량사

입석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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