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하러 갔다가 이름이 3개? 구청 직원도 놀란 god 박준형의 ‘이름 대혼란’ 실화

‘아는 형님’ 6월 특집, 이름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

JTBC ‘아는 형님’ 6월 ‘JUNE(준)’ 특집에 출연한 그룹 god의 박준형이 혼인신고 과정에서 벌어진 황당한 실명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는 박준형, 배우 고준, 코미디언 이상준, 방송인 육준서 등 이름에 ‘준’이 들어가는 게스트들이 총출동해, 각자의 이름과 관련된 유쾌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박준형, “혼인신고하러 갔더니 이름이 3개였다”

박준형은 “이름을 바꾼 적이 없는데 혼인신고하러 구청에 갔더니 내 이름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고 보니, 출생신고 당시 비슷한 한자가 잘못 기재돼 ‘박준동’으로 등록되어 있었고, 미국에서 생활할 땐 주민등록증이 ‘준 팍(Joon Park)’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 실제로 박준형은 미국 국적을 갖고 있어, 공식 서류상 이름이 ‘박준형’, ‘박준동’, ‘준 팍’ 세 가지로 혼재되어 있었다.

구청 직원도 “이름이 왜 이렇게 많으세요?”라며 놀랐고, 박준형 본인조차 “내가 누군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혼인신고서에 이름을 쓰려다 보니, 내가 지금 누구로 살아왔는지 잠시 멍해졌다”며 당시의 황당함을 전했다.

이름 때문에 겪은 크고 작은 해프닝들

박준형은 god 활동 시절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이름을 사용했다. 미국에서는 ‘Joon Park’으로, 한국에서는 ‘박준형’으로 활동했지만, 공식 서류상 이름이 ‘박준동’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어릴 때 출생신고를 부모님이 직접 하지 않고, 동네 어르신이 대신 해주면서 한자가 잘못 기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름 혼동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공식 문서 작성이나 각종 계약, 혼인신고 등 중요한 순간마다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했다. “가끔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신분 확인을 할 때마다 ‘이 세 사람 중 누가 진짜냐’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god 멤버들도 몰랐던 ‘이름 대혼란’

박준형의 이름 혼란은 god 멤버들조차 몰랐던 비밀이었다. 그는 “멤버들도 내가 미국에서는 ‘준 팍’으로 불리고, 한국에서는 ‘박준형’으로 불리는 건 알았지만, 주민등록상 이름이 ‘박준동’인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혼인신고 당시 아내와도 “이름이 왜 이렇게 많냐”며 한참을 웃었다고 한다.

‘JUNE 특집’에서 쏟아진 이름 에피소드

이날 방송에서는 박준형 외에도 배우 고준, 코미디언 이상준, 방송인 육준서가 각자의 이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고준은 “본명은 김준호인데, 동명이인이 많아 어머니 성을 따 ‘고준’으로 예명을 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음 때문에 배우 고준희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육준서는 “연애 프로그램 출연 이후 얼굴의 중안부가 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고백하며, UDT 시절 50m 잠영하다가 기절한 경험까지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름이 남긴 웃음과 인생의 에피소드

박준형은 혼인신고하러 갔다가 이름이 세 개로 잘못 적혀 구청 직원도 놀랄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경험을 가진 연예인이다. ‘박준형’, ‘박준동’, ‘준 팍’—이 세 가지 이름은 그의 글로벌한 삶과 가족사, 그리고 인생의 반전을 상징한다.

이름 하나로도 이렇게 다양한 에피소드와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박준형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지게 됐다. 앞으로도 박준형은 이름만큼이나 다채로운 인생과 방송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