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눈 많이 내리고 추운 강원도, 여름으로 들어서는 6월에는 맑은 공기와 깊은 계곡의 물소리가 반가운 강원도. 그리고 그 속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국내 힐링여행 포인트,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길.
다변화가 미덕이어야만 하고 시끌 복잡해야 하는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가 아닐까 싶어 소개합니다.
월정사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월정사
국내 힐링여행 명소,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길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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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바로 코앞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주차료는 6,000원. 버스는 당연히 더 비쌀 텐데 얼마인지 모르겠고.
일반 승용차는 깔끔하게 6,000원.
혼자 들어와 주차료 내려면 조금은 억울할 듯.
다만, 1,000cc 미만의 경차는 3,000원이다.
주차 후 금강연을 향해 걷는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금강연(金剛淵)은 평창에서 말하는 한강의 발원지다.
이건 그냥 우기는 것이 아니라 영조 27년인 1751년에 이중환이 저술한 인문지리서 택리지에 ‘한강지원우통지수(漢江之源 于筒之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 ‘우통지수’ 즉 ‘우통수’는 금강연과 동일시된다.
금강연은 그냥 흐르는 물이 고인 게 아니라 아마도 용출수인 듯.
금강연 옆의 저 새는 왜가리일까?
흔하게 보이는 새가 그렇다고 하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중이며 몸은 국내 힐링여행 명소 중 첫 번째인 금강연에서 다음 장소인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길’로 향한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길의 나무들은 수령이 다른데 가장 오래된 것은 400년 정도 되었고 많은 경우가 100년 미만인 것이라고 한다. 본래는 내소사 전나무 숲 길 처럼 자연스럽게 자라고 죽고 하며 듬성이었던 것을 새로이 단장을 한 것이란 생각.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길에서는 얼마 전 맨발 걷기 대회가 열리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싱’이란 내용으로 얼마 전부터 미약한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어싱’은 알고 보면 꽤 오래전부터 행해오던 것.
실제 맨발걷기가 건강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심리적인 만족감을 높여 주기에 이곳이 국내 힐링여행 명소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국내 힐링여행 명소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길.
날이 춥지만 않다면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다.
맨발걷기를 홀로 하시는 분들도 꽤 많다. 보통은 2~3인 짝지어 다니시지만 홀로 걸으며 숲을 음미하는 분들의 표정도 대화를 나누며 걷는 분들 이상으로 행복해 보인다. 참고로 이 길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라고도 한다.
‘걸어가는 동안 만나는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고 체험한다’
그동안의 짧지 않은 삶을 살아보니 ‘있는 그대로’라는 말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육체적 힐링뿐만 아니라 정신적 힐링까지도 도모할 수 있는 국내 힐링여행 명소이지만 잡생각이 떠오를 땐 막을 방법이 없겠으나 이런 곳을 자꾸 오가다 보면 어느 정도 진정되지 않을까?
보이는 사물에 대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현상에 대해 제멋대로 가감을 하니 원형대로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쿠니는 그런 못 된 습관을 갖고 있어 매번 반성을 하지만 그게 쉬이 고쳐지는 게 아닌가 보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전나무 숲 길을 등 뒤로하고 천왕문으로 들어선다.
천왕문을 지나 왼쪽으로 카페가 있고 정면으로 금강루(金剛樓)가 우뚝하다.
금강루가 금강루인 것은 누문의 이름이 금강문(金剛門)이기 때문.
금강루는 과거의 금강루가 아니다.
과거의 금강루는 사방이 오픈된 누각이었으며 중앙에는 소원지를 매단 곳과 윤장대가 놓여 있었다.
2022년 가을 촬영된 월정사 금강루 윤장대
오대산 월정사에서 가장 넓은 공간인 적광전 앞.
많은 이들이 소원 등을 달아 놓았다.
국내 힐링여행 명소에서 기원한 이들의 소원이 모두 성취되기를 희망해 본다.
국보로 지정된 평창 오대산 월정사 팔각구층석탑(平昌 五臺山 月精寺 八角 九層石塔)은 고려 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다각다층 석탑이다. 당시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 수법이 매우 착살한 예술작품이라 말해도 무방하겠다.
적광전(寂光殿)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매우 큰 법당으로 과거 7불을 모셨기에 칠불보전(七佛寶殿)이라 했으나 한국전쟁 당시 아군에 의해 소실되었고 1964년 만화스님의 법당 중창 시 대웅전이란 현판을 달고 1968년 중건되었으나 1950년대 탄허 스님의 오대산 수도원을 기념하고 주 경전이었던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다는 의미에서 적광전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법당이 적광전이라 불리는 경우 대부분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으나 평창 오대산 월정사의 적광적은 주 경전만 비로자나불로 하고 본존불은 석굴암의 불상 형태를 따른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다.
저 뒤쪽으로 삼성각, 그 왼쪽으로 지장전이 있고 동시에 수광전(壽光殿)이 위치하고 있다.
지장전은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지만 함께 명부의 십왕을 함께 모시기에 명부전 또는 시왕전이라 부르기도 하며 수광전은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으로 극락전 또는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적광전 뒤로 자리한 개산조각(開山祖閣)은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진영을 모신 곳이며 진영각(眞影閣)은 개창주, 중창주와 같은 고승의 진영을 모시는 전각이다.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이라 하며 산 자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오대산이 유일하다고.
적광전 정면에 위치한 종고루(鐘鼓樓) 2층 누각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범종, 목어, 운판, 법고 등의 불전 사물을 봉안하여 새벽예불과 저녁예불 때 사용하게 된다.
이곳은 금강루와 천왕문 사이 계곡 쪽으로 위치한 난다나 베이커리, 난다나 카페, 청류 다원이 있는 곳.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 길’에서 맨발걷기를 해보시고 월정사도 둘러보며 국내 힐링여행 명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마치신 뒤 이곳에 들러 차를 한 잔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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