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연기를 너무 잘해서 물어봤더니” 사실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여자 배우

픽 이야기 2025.06.30 조회수

액션 연기의 달인, 사실은 태권도 은메달리스트…치어리더 출신 만능 배우 선우선의 진짜 이력

드라마·영화에서 빛난 액션, 그 비밀은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2009년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은소현 역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배우 선우선.

그는 액션 연기에서 유독 자연스럽고 힘 있는 동작을 보여주며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 비결은 단순한 연기 연습이 아니었다. 선우선은 실제 태권도 공인 4단, 그리고 도봉구청장배 태권도 대회 은메달리스트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태권도 4단은 도장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실력으로,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경력이다.

선우선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태권도의 고난도 기술인 뒤후리기(회축)까지 선보이며, 단순한 취미가 아닌 ‘선수급’ 실력임을 증명했다. 그는 “금메달 한 번만 더 따면 한국체육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겨루기 공포증으로 결국 태권도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이 경험은 이후 배우로서의 액션 연기에 큰 자산이 됐다.

치어리더, 에어로빅 강사, 힙합 댄스 선생님까지…만능 엔터테이너의 성장사

선우선의 이력은 태권도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학 시절 LG 트윈스 1기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직접 안무를 만들고 무대에 올랐다. 치어리더 활동 후에는 에어로빅 강사, 힙합 댄스 선생님으로도 일했다. 댄스와 체육, 무술까지 아우르는 경험은 그를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시켰다.

치어리더로서의 경험은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과 에너지, 그리고 팀워크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선우선은 “치어리더는 활동 수명이 짧아 그만뒀지만, 그 시절 멤버들이 만든 안무가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다양한 현장 경험은 그가 연기자로서도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연기, 액션, 그리고 동물 사랑까지…다채로운 필모그래피

2003년 영화 ‘조폭 마누라 2’로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한 선우선은, 이후 ‘달콤, 살벌한 연인’,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평양성’, ‘가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내조의 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백년의 유산’, ‘사생결단 로맨스’ 등 드라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액션이 필요한 배역에서 그의 태권도 실력은 자연스럽게 빛을 발했다.

선우선은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도 유명하다.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해 10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하며 ‘고양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직접 고양이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할 정도로 동물 사랑이 깊다. 고양이와의 생활은 그에게 또 다른 힐링과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됐다.

결혼과 새로운 시작, 그리고 변치 않는 열정

2008년에는 11살 연하의 무술감독 겸 배우 이수민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장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1년여 교제 끝에 부부가 됐다. 결혼식에는 연예계 동료들과 가족, 그리고 선우선이 사랑하는 고양이 10마리까지 함께했다. 이수민 역시 무술 감독으로서 액션 연기의 전문가이기에, 두 사람은 공통된 열정과 이해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 이후에도 선우선은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며 변치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선우선이 보여준 진짜 ‘액션’의 힘

선우선의 액션 연기는 단순한 기술의 나열이 아니라, 오랜 시간 갈고닦은 태권도 실력과 무대 경험, 그리고 내면의 열정이 어우러진 결과다. 그는 “태권도에서 배운 근성과 인내, 그리고 무대에서 익힌 자신감이 연기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스턴트 없이 직접 액션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아,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