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란 간의 긴장 속 탄도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며 전 세계적으로 대공방어 체계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브라질은 동남미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광활한 국토를 지키기 위해 중고도 대공 체계 사업에 착수했다.
당초 인도 아카시, 중국 HQ‑17 등 가성비 높은 브릭스 국가산 시스템이 유력 후보다웠지만, 실제 전투 성능과 신뢰성을 기준으로 재평가가 이뤄졌고, 한국산 천궁‑II가 유력한 대체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브라질이 HQ‑17을 외면한 이유
중국 HQ‑17은 초기 가격 경쟁에서 메리트를 앞세웠지만, 베트남·인도 지역에서 시행된 실사 검증에서 요격 실패 사례가 속출하며 신뢰성을 잃었다.
특히 소형 무인기나 저고도 미사일 대응 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브라질 국방부 내부에서 ‘가격이 아니라 성능 우선’이라는 기류가 확산됐다. 인도 아카시 시스템 역시 다층 위협에 정확히 대응하지 못하며 기업 간 재고 요청조차 거절되는 형태로 논의가 중단되었다

한국 천궁‑II, 실전 성능으로 승부 본다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천궁‑II는 중동 지역에서 탄도미사일 요격 100% 성공률을 기록하며 각국의 방산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이 도입을 연이어 결정하면서 기술적 우위와 신뢰성을 입증했다.
천궁‑II는 직격형 요격탄을 탑재해 폭발 파편 피해를 최소화하고, 360도 전방위 대응 능력 보유, 경제적 도입비와 유지비용, 그리고 현장 정비 체계의 신속성까지 고루 갖춘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브라질이 노리는 레벨
브라질은 이번 도입 기회를 자국 방산 역량 강화의 기회로 삼고 있다. 과거 한국산 수송기를 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천궁‑II의 현지 생산 라인 구축과 기술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는 단순 무기 도입을 넘어 장기적인 산업 협력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 생산체제와 정비 능력 양성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자급력 확보와 고용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글로벌 방공 시장에서 천궁‑II의 위상
중남미에서는 물론 중동, 동남아, 유럽까지 방공 수요가 폭발하면서 천궁‑II는 ‘초저비용 고효율 방공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브라질이 최종 채택할 경우 이는 대한민국 방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방공망 재편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한 계약은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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