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적 걱정만 하던 아이, 건물주가 되다
기안84, 본명 김희민. 지금은 유명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집안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던 학생이었다.
성적은 바닥을 맴돌았고, 부모님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속을 태워야 했다. 하지만 이 아들이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으며 수십억 자산가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가족을 실망시켰던 성적표는 결국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그 시작은 뜻밖에도 ‘그림’이었다.

🎨 미대 진학, 그리고 웹툰과의 첫 만남
기안84는 학창 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지만, 화가나 예술가가 되겠다는 뚜렷한 꿈은 없었다. 미술을 전공하게 된 것도 어머니의 권유 덕분이었다.
“네 성향으로는 미술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미대로 진학했지만, 그 역시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고 회상한다. 진지한 고민 끝에 웹툰이라는 매체를 접한 건 군 복무 시절이었고, 그때 처음으로 ‘이 길이 내 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 ‘노병가’로 첫발… 인생이 바뀌다
군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노병가’라는 웹툰으로 정식 데뷔했다. 초창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점차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패션왕’, ‘복학왕’ 등의 연재작으로 대중성과 흥행을 모두 잡았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성공의 길이 열렸다. 그가 그리고 쓰는 작품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냉소적으로 현실을 비추며 2030 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 방송인으로 또 다른 영역 개척
웹툰 작가로 자리잡은 이후, 기안84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인으로도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품 속 캐릭터와 달리 수줍고 어딘가 덤벙대는 모습이 오히려 대중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진심 어린 멘트와 솔직한 생활 모습은 ‘허세 없는 사람’이라는 평을 이끌어내며 꾸준한 방송 활동으로 이어졌다. 본업인 웹툰 외에도 예능 출연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방향을 발견하게 된 셈이다.

🏢 석촌동 건물 매입… 월세 수익도 탄탄
2019년, 기안84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을 약 46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이후 주변 대단지 개발 호재와 더불어 현재 시세가 6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월세 수익만 약 1천만 원에 달하며, 9호선 연장 등의 교통 호재까지 겹치며 향후 가치 상승이 더 기대되는 위치다. 누군가에겐 꿈같은 자산을, 그는 자신의 손으로 일궈낸 셈이다.

📚 성적표 한 장으로 흔들렸던 인생, 지금은…
한때는 ‘성적이 안 좋아 집안을 망칠까 걱정했다’던 청년이 이제는 수많은 이들의 꿈이 되었다. 기안84의 성공은 타고난 천재성보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의 조언과 스스로의 꾸준한 선택에서 비롯됐다.
성적만이 인생을 결정짓는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몸소 보여준 사례로 남아 있다. 그의 현재는 실패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그 모든 흔들림을 통과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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