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과 데뷔 비하인드
한지민은 맞벌이 부모 아래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빼어난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주목받았고, CF 모델로 활발히 활동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체육교사의 추천으로 해태음료 ‘네버스탑’ 광고(1998년)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학창 시절에도 선생님과 동료들로부터 “공부도 잘하고 마음씨도 예쁘다”는 칭찬을 받았으며, 대학 진학 때는 연극영화과가 아닌 사회사업학과(서울여자대학교)를 택해 아동학과 노인복지를 함께 공부했다.

500:1 경쟁률, 오디션 없이 캐스팅된 사연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첫 드라마 출연 기회를 잡았다. 당시 500:1의 치열한 오디션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한지민은 오디션 당일 가족과의 첫 해외여행을 선택해 오디션을 포기했다. 하지만 제작사는 오디션을 본 수백 명 중에도 한지민만큼 송혜교 아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지 못했고,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가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미팅 한 번 만에 바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드라마와 영화에서의 눈부신 성장
‘올인’ 이후 한지민은 MBC ‘좋은 사람’으로 첫 주연을 맡았고, ‘대장금’에서는 신비 역으로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2005년 ‘부활’의 서은하 역으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이후 ‘위대한 유산’, ‘경성스캔들’, ‘이산’(성송연 역)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산’은 70부작 장편 사극으로, 한지민은 20대 초반에 혼인, 출산, 죽음까지 인물의 일생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기 변신과 수상 경력
영화 ‘청연’, ‘조선명탐정’, ‘밀정’ 등에서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2018년 ‘미쓰백’에서 거칠고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옥탑방 왕세자’, ‘아는 와이프’, ‘눈이 부시게’, ‘봄밤’ 등 드라마에서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사회공헌과 현장 미담
한지민은 사회복지학 전공을 살려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JTBC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현장에서는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를 세심하게 챙기며,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도 모범이 됐다. 2018년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5분 넘는 헌시를 차분하게 낭송해 유족과 시민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 활동 및 대중적 영향력
최근 한지민은 JTBC ‘힙하게’에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수의사 봉예분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봄밤’, ‘눈이 부시게’ 등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연기와, 대중적 호감도는 여전히 높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인성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약
- 한지민은 500:1 오디션을 보지 않고도 제작사의 러브콜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의 배우다.
- ‘이산’, ‘부활’, ‘미쓰백’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깊은 연기로 호평받았다.
- 사회복지학 전공을 살려 봉사와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 최근까지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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