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vy SEALs와 한국 UDT, 계보는 같아도 평가가 다른 이유
미 해군 특수전 부대인 Navy SEALs는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를 포함하는 조직으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아군의 UDT와 협력하며 발전했다. 한국 해군의 UDT도 이 전통을 잇고 있어 ‘혈통’은 같지만, 최근 한미 연합 특수전 훈련 현장과 방송프로그램에서 SEALs 측은 한국 UDT 실력을 **‘약하다, 겁 많다’**고 평가한 일이 적지 않다.

BUD/S 초급과정에서, 한국 UDT의 ‘낙오’ 문제
한국군은 매년 우수 장교·부사관을 선정해 미국 SEALs 훈련(BUD/S) 과정에 파견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SEALs 기초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고 자진퇴교하거나 탈락한다. 이로 인해 일부 미군 사이에서는 “한국 UDT는 시스템적으로 SEALs급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

‘강철부대’ 방송 발언 – 실력 비교의 공론화
TV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한 한 미군 SEAL 요원은 한국 UDT를 향해 “‘UDT는 약하고 겁 많다’, 절대 SEALs처럼 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는 단지 개인 의견이 아닌, SEALs의 높은 기준에서 본 객관적 훈련 성과와 비교한 결과로 해석된다.

장기파견과 귀환 후 ‘현실 괴리’
미국에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UDT 파견 인원이 BUD/S를 일부 수료해 돌아오더라도, 미국 기준 전술·팀 운영 방식과 맞지 않아 실전적 응용에 한계를 보인다고 지적된다. 이는 단순 시도는 많지만 시스템 적응력 부족과 문화적 차이 때문으로 파악된다.

유일한 성과자, 바로 ‘이근(Lee Geun) 대위’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근(한국명 이근, 영어명 Ken Rhee) 전 대위는 BUD/S 과정을 최종 수료한 한국인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그는 버즈(초급과정)뿐 아니라 후속 심화과정까지 마친 몇 안 되는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후 PMC 및 민간 보안 전문가로 활동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왜 한국 UDT는 SEALs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운가?
- 체계·문화 차이
미국은 SEALs 입대 후 과정 편성과 문화, 과제 수준 자체가 다르며 훈련 강도가 한국보다 높다. - 언어·커뮤니케이션
훈련과 지시가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어 통역 의존도가 높으며, 실전 속도와 효율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 자율과 미션 조직 방식
SEALs는 자율작전·자율조직 중심이고, 한국은 위계 중심 명령체계가 강해 즉응성과 응용력에서 차이가 있다.

이근 사례가 남긴 교훈과 시사점
이근 전 대위의 수료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그의 경우처럼, 선발 단계부터 인적 소양·기초 능력이 뛰어나고, 훈련 집중도와 문화 적응력이 높은 인재는 한국 UDT도 SEALs 수준을 넘볼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
하지만, 전체 조직의 훈련 인프라와 문화적 틀을 미국식으로 재편하지 않는 한, 이 경우는 예외적인 성공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UDT가 SEALs처럼 될 수 없는 이유와 가능성
네이비실이 UDT를 평가절하한 배경에는 훈련 강도, 문화 적응, 언어 문제, 조직 방식의 근본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근 대위처럼 예외적 인재가 나온 바와 같이, 능력 있는 인재가 SEALs 훈련을 완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국 한국 UDT가 SEALs 수준으로 도약하려면, 정부·군 당국이 훈련 환경, 인재 선발, 문화·체계 재정립에 대한 구조적 지원을 강화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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