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사이가 멀어지는 건 큰 사건 때문이 아니다. 말 한마디가 쌓이고, 침묵이 길어지고, 오해가 굳어질 때 벌어진다.
반대로 관계를 다시 따뜻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은 대화다. 진짜 좋아지는 부부는 말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1. “왜?” 대신 “어떻게 느꼈어?”
“왜 그랬어?”는 따지는 말이고, “어떻게 느꼈어?”는 이해하려는 말이다. 같은 상황이라도 접근 방식에 따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상대의 감정을 묻는 말은 마음을 열게 만들고, 방어심을 낮춰준다. 부부 간 대화는 설득보다 공감이 먼저다.

2. “맞아, 나도 그런 적 있어”
공감을 못해줄 바엔 차라리 말하지 않는 게 낫다. 하지만 진짜 관계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무조건 위로하려 하지 말고, 함께 느껴주면 된다.
“나도 그랬어”라는 말 한마디는 생각보다 강한 연결을 만든다. 고백에는 고백으로 답해야 한다.

3. “고마워”를 자주 말한다
오래된 사이일수록 감사 표현은 줄어든다. 하지만 익숙하다고 감사를 생략하면, 관계는 금세 메말라간다.
“당연하지”보다 “고마워”가 더 자주 나오는 부부는 감정의 온도가 다르다. 존중은 말투에서 시작된다.

4. “내가 틀릴 수도 있어”를 인정한다
자존심보다 관계가 더 중요할 때, 갈등은 줄어든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이해와 수용을 택하는 대화가 부부 사이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틀릴 수 있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은 결국 더 신뢰받는다. 부부는 ‘이기는 관계’가 아니라 ‘이어가는 관계’다.

부부 사이의 온도는 말투 하나로 달라진다. 진짜 친밀한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말, 다정하게 건네는 말에서 시작된다.
싸우지 않는 게 아니라, 다투고도 다시 대화할 수 있는 사이. 그게 오래 가는 부부의 말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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