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마담’으로 전국적 인기, 그러나 사업 확장에 발목 잡히다
황승환(본명 오승훈)은 1995년 KBS 공채 12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황마담’ 캐릭터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유의 여장 연기와 유행어 “알~면서~”, “내!!!~사~랑!!” 등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6년 이후 개그 활동을 접고 웨딩컨설팅 사업과 마이크형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 ‘엔터기술’ 부회장 등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연대보증, 웨딩사업에서의 과도한 투자로 인해 황승환은 15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게 됐다. 2016년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하며 “수십억 원대 빚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업 실패와 이혼, 가족 해체의 아픔
사업 실패는 개인적인 불행으로도 이어졌다. 2005년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박윤현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오랜 시간 성격 차이와 경제적 위기로 갈등을 겪다 2014년 이혼했다. 자녀들은 전처가 양육하고 있다. 황승환은 “사업 실패와 이혼이 겹치며 인생이 완전히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회상했다.
파산 절차와 사회적 낙인, 연예계 복귀도 좌절
황승환은 파산 절차를 밟으며 연예계 복귀도 사실상 좌절됐다. 2012년에는 주가 조작, 횡령,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각종 법적 문제에도 휘말렸다. 한때 봉숭아학당의 ‘국민 캐릭터’였던 그는, 사업실패와 빚, 이혼, 법적 문제까지 겹치며 연예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무속인으로의 전향, ‘묘덕선사’로 다시 태어나다
파산 이후 황승환은 서울 강남 논현동의 점집 ‘한국불교천불종 소울예언의집’에서 여자 예언가의 제자로 무속인 활동을 시작했다. 법명은 ‘묘덕선사(妙德禪師)’로, “미묘한 큰 덕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라”는 뜻이 담겼다. 그는 “파산과 이혼,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뒤 무속의 길을 택했다”며, “이제는 남의 인생을 돕는 안내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가족사와 성장 배경, 굴곡진 인생의 뿌리
황승환은 복잡한 가족사도 공개했다. 친어머니와 친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세 누나와 이부남매였고, 어머니가 재혼하며 새아버지 밑으로 호적을 옮겼다. 1999년에는 법원에 친생자 부존재 심판을 제기해 친아버지의 성씨 ‘오승훈’으로 개명했다. 이처럼 가족사부터 연예계, 사업, 무속인 전향까지 인생의 굴곡이 남다르다.
대중의 반응과 교훈
황승환의 인생은 “스타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위험”을 보여준다. 한때 잘나가던 개그맨이 사업 확장, 연대보증, 법적 문제, 가족 해체, 파산, 그리고 무속인 전향까지 겪으며, 연예계의 냉혹한 현실과 인생의 예측불허함을 실감케 한다. 대중은 그의 근황에 “인생은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성공 뒤엔 늘 리스크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약
‘황마담’ 황승환은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했으나 15억 빚더미와 파산, 이혼, 법적 문제를 겪은 뒤 무속인 ‘묘덕선사’로 인생의 2막을 살고 있다. 화려한 스타의 몰락과 재기의 교훈적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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