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f39b426c-eee8-49a5-8567-3bf774e601cc.jpeg)
2025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한국 축구팀이 패배를 기록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경기력 측면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5일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로 대회를 마감했으며, 일본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오늘 양 팀을 놓고 봤을 때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가진 장점을 오늘 그렇게 발휘하지 못했다. 물론 몇 장면 있었지만, 전혀 우리 수비한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이라든지 슈팅 수라든지 모든 수치 면에서 우리가 훨씬 앞섰고, 그걸 떠나서 득점 장면 외에 우리 수비수들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전에는 점유율과 공격 기회를 늘리며 일본을 압박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59%로 일본을 앞섰고, 슈팅 수도 9개로 일본(4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고, 이마저도 후반 막판에서야 나왔다.
홍 감독은 이러한 경기 내용과 수치를 근거로 “일본 축구가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거에 비하면 오늘은 그렇게 우리 팀에 큰 어려움을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백 전술을 내세운 점을 강조하며,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일본은 지금까지 최종 예선 등 몇 년 동안 계속 같은 시스템에서 운영이 돼 왔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대표팀에 있는 매뉴얼 때문에 (구사하는 축구를) 금방 다 알 수 있다”며 “우리는 스리백이라는 것을 중국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했다. 물론 우리가 결과를 못 낸 것에 아쉽고 팬들한테 미안하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희망을 본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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