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연금’ 장범준, 화려한 수익 뒤의 채무 고백
장범준은 ‘벚꽃엔딩’의 저작권만으로 연 평균 10억 원 수입을 기록하는, 이른바 ‘벚꽃 연금’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데뷔 13년 차에 이른 지금까지 저작권 수익만으로 벌어들인 돈이 2017년 기준 60억 원, 이후 자산 가치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크다. 그러나 그런 장범준이 최근 방송과 인터뷰에서 “빚을 갚으며 산다”는 고백을 해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아파트 구입부터 시작된 의외의 빚, 세금 폭탄의 현실
장범준의 경제적 고민은 저작권 수익이 급증했던 초반부터 시작됐다. 첫 저작권료가 입금됐을 당시, 그는 서울 삼성동의 9억 원짜리 아파트를 대출 없이 매입하며 “이제 부자가 되는 길만 남았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매입 첫해, 예상치 못한 2억 원대의 세금 고지서를 맞닥뜨렸고, 실질적으로 6억 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되었다는 점을 직접 방송에서 털어놨다. 이유는 단순 명쾌했다. 일시에 몰리는 대규모 소득에 따라 붙은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이었다.
‘벚꽃 연금’은 있지만, 그만큼 거센 세금도 따라온다
장범준은 실제 자신의 수입 구조를 두고 “주위에서는 ‘벚꽃 연금’ 덕분에 인생이 편할 거라 하지만, 실상은 매달 수백만 원씩 꼬박 세금을 저축해 내야 한다. 갑작스런 추가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부동산세 등 여러 부담이 삶에 실제로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집을 팔고도 남은 빚과 세금을 감당해야 했고, 저작권료와 공연 수익이 모두 순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몸소 실감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강남 부동산 투자와 ‘재테크 반전’
이후 그는 삼성동 아파트를 팔고 오히려 빚을 안고 나온 상태에서 과감히 강남 대치동의 건물 매입을 시작했다. 2014년 어머니와의 공동명의로 20억 원에 구입한 이 건물은 약 38%에 달하는 대출(약 7억5천만 원)을 끼고 투자한 것이었다. 그는 건물 일부를 카페, 작업실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임대사업 형태로 운영했다. 여기에 리모델링과 용도변경을 통해 건물 가치를 꾸준히 올려왔고, 2025년 시세 추정가가 최소 50억~71억 원으로 불어나 ‘재테크 성공’이라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저작권료와 임대수익, 그리고 지속적인 빚 상환의 삶
장범준은 “음원 저작권과 부동산 임대 수익, 꾸준한 자산 운용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넘어올 수 없었다”고 밝히며, 단순히 ‘벚꽃 연금’만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남은 일부 채무, 그리고 매달 성실히 쌓는 세금 준비금 등 실제 생활이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여유롭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화려한 저작권료 뒤에 숨은 고정 비용과 투자 리스크를 현실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요약
장범준은 연간 10억 원의 저작권 수익으로 넉넉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세금과 투자 등으로 인해 ‘빚을 갚으며 살아온 인생’임을 고백했다. 대출을 동원해 강남 건물을 매입·운영하며 자산 가치를 키우는 데 성공했으나, 저작권료 수익만으로는 부의 상징에 머물 수 없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전했다. 진짜 ‘벚꽃 연금’의 이면엔 부지런하고 신중한 재정 운용, 그리고 늘 따라붙는 세금과 빚의 무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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