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내 유일한 상설 대테러·인질구조 전문부대
FBI의 Hostage Rescue Team(HRT)은 1983년 창설된 미국 연방수사국의 상설 특수부대입니다. ‘Servare Vitas(목숨을 구하라)’는 모토 아래 구성된 이 부대는 인질 상황, 대테러 작전, 고위험 수사 현장, 요인 경호 등 즉각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평균 20~30회의 해외 작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900여 회 배치된 경력은 이들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실감하게 합니다.

‘국내 델타포스’, 혹은 FBI의 ‘전술 스페셜 포스’
HRT는 단순한 SWAT와 달리, 전직 델타포스 요원들에게 영감을 받아 구성된 정예 요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년 치열한 선발 과정과 개인별 특기 배양 훈련을 거쳐, 폭파·실내 진입·저격·고공 침투(HALO 등)까지 여러 영역을 마스터합니다. 덕분에 긴급 구조 작전뿐 아니라 복잡한 작전 환경에서 전방위 대응이 가능한 전술부대로 완성되었습니다 .

육해공 전 구역 대응 가능한 종합 작전능력
HRT는 단순한 언론용 전술 부대가 아닙니다. 육상에서는 도시와 농촌, 실내·외 격전지를, 해상에서는 고속정 탑재, 선박 진입·제압, 공중에서는 UH‑60 헬기 호이스트 작전과 HALO 낙하까지 수행합니다.

Quantico 훈련기지, 실전 모의 환경의 종합 캠퍼스
미국 버지니아주 Quantico에 위치한 FBI 아카데미는 HRT의 모체입니다. 이곳에서는 화약·핵·화생방 대응, 수중·야간 침투, 구조 훈련이 가능한 Hogan’s Alley 도시 세트장, 수영장, 가상 사격장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HRT 요원은 연간 450시간 이상 훈련을 수행하면서 육체·정신 모두 극한을 준비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고위험 작전에 배치된 HRT
HRT는 미국 내 주요 인질·테러 사건 외에도, 이라크·아프가니스탄·시리아 등에서도 군·특수부대와 합동 대응을 수행해 왔습니다. 예컨대 ISIL 구출 작전, 외국인 인질 구조 등 국제공조 임무에도 투입되며, FBI 요인 보호 및 미군 작전에 지원 역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요원 선발·훈련 시스템: 최고는 준비된 자만이 되는 곳
HRT 입단은 FBI 요원 경력 2년 이상, 최고급 보안등급 필요 등의 까다로운 자격 조건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수개월에 걸친 체력·정신력 평가, 독립적인 훈련, 집중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류할 수 있습니다. 총 배출 인원은 300명 수준에 불과하며, 한 명 한 명이 ‘미국 최정예’를 상징합니다 .

미국 최후 보루, HRT의 현재와 미래
FBI HRT는 인질 구출, 테러 대응, 요인 보호라는 핵심 임무를 상시 수행하는 미 연방정부의 전략적 무기입니다. 국내외 어디서든 판단과 대응이 가능한 이들의 존재는 미국의 안보체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축입니다. 냉전 이후 대테러 시대를 맞아 양적으로는 작지만, 질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이 부대는 21세기 특수작전 기준을 재정의하는 존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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