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김준호, 파격 결혼과 현실 신혼 라이프의 모든 것

“연예인만 천 명”…역대급 결혼식의 주인공

2025년 6월, 대한민국 연예계 한복판이 술렁였다. 개그우먼 김지민과 개그맨 김준호, 장수 예능 ‘개콘’에서 각각 ‘센 언니’와 ‘유쾌한 아저씨’로 사랑받아 온 두 스타가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렸다. 특히 강남구 최고급 호텔에서 열린 이들의 결혼식에는 무려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이 중 연예인만 1,000명에 달했던 화려한 명단은 본식 당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전현무, 박나래, 유재석, 신동엽 등 방송가 정상급 MC에서 후배 예능인·작가·드라마 PD와 가수까지, 웬만한 시상식을 방불케 한 셀럽들의 대규모 집결이었다.

• **사회**는 다년간 김준호와 절친인 신동엽,
• **축가**는 김지민의 동기 허경환과 김준호의 최애 후배 정준하가 맡으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 현장 취재진만 200명이 넘었고, 웰컴 드링크·뷔페·포토월 등 결혼식 장식 역시 ‘초호화 웨딩’의 전형이었다.

“혼수 하나도 안 챙겼다”…이혼남 남편의 반전

하지만 이 부부가 단숨에 화제를 모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이혼남 남편이 혼수마저 안 챙겨 왔다”**는 점이다. 최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192회에 동반 출연한 김지민은, “나이도 9살 많고, 이혼 경력까지 있는데 혼수를 하나도 안 챙겨왔다”는 말을 솔직하게 꺼냈다.

김준호는 “아내가 내게 로또”라며 익살스럽게 대응했지만, 신혼집을 둘러본 주변 MC들은 “정말 모든 걸 김지민이 다 준비한 셈”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실내 정원이 따로 없다”며 감탄을 불러일으킨 고층 한강뷰 신혼집, 넓은 다이닝룸, 감각적 인테리어까지… 실제 집 선택과 리모델링, 가전·가구, 전세금 등 경제적 부담을 “혼수와 집값을 반반 부담” 방식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초호화, 신혼집은 “현실주의적 선택”

두 사람의 초호화 결혼식 모습은 내외부 기대를 한껏 올렸지만, 실제 신혼살림은 ‘소탈+실속’이 섞인 현시대 부부 상(像)을 보여준다.

• 신혼집: 용산 고층 아파트, 파노라마 한강 뷰
• 계약 형태: 전세, 계약금·인테리어·기본 가구 반반씩
• 리모델링: “사람 빼고 다 버렸다”는 파격적 인테리어 감각
• 혼수: 전통 혼수·예단 등 일절 생략, 각자 현실에 맞는 방식 택해

김지민은 “요즘 2030, 4050 신혼부부들도 예물·혼수에 점점 구애받지 않는다. 오히려 집 마련이 가장 큰 고민”임을 강조했다.

“이혼남” “연상연하” … 두 개그맨의 2025년 가족 풍속도

김준호는 이미 방송에서 이혼 경험을 여러 차례 털어놨다. 9살 연하 김지민과의 재혼은 ‘돌싱 예능’인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도 여러 번 회자된 주제다. 이날 방송에서는 “뱃사공 배신자” 농담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전 결혼과 신혼살림 경험담, 이혼남의 현실 조언까지 진솔하게 오갔다.

탁재훈, 임원희 등 프로그램 멤버들도 “결혼의 재발견, 신혼 정석이 세대별로 크게 다르다”는 점에 공감. 김준호는 “다음 결혼(세 번째)은 정말 간소하게 할 것”이라며 현장을 폭소로 몰아넣었고, 이에 김지민은 “난 더 이상 기회를 안 줄 것”이라고 받아쳤다.

예능감 최대치, 부부 토크로 대중 사로잡다

과거 ‘개그콘서트’ 명콤비였던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쉴 틈 없는 예능감을 자랑한다. 김준호 특유의 허당 캐릭터와 김지민의 생활 밀착 유머, 서로를 향한 투닥거림이 시청자들의 일상 밈으로 급부상했다.

SBS, KBS, JTBC 등 각 방송사에 출연해 ‘현실 신혼’ 대표 부부로 떠오르며, 집 곳곳을 투어하는 콘텐츠와 개그맨 다운 웃음 가득한 계좌공개, 집안일 분배, 부부의 동반 일상 브이로그 등 멀티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지민·김준호 스타 부부의 초호화 결혼, 그리고 혼수 없는 신혼살림은 한 시절의 유행이 아니라, 2025년 한국 사회가 마주한 본질적 결혼·동거의 변화상을 반영한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솔직함, 개성 있는 경제관념, 그리고 본연의 예능감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이 부부는 현실과 유쾌함, 스타성과 진정성을 동시에 잡으며 지금도 “현실 커플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신혼 일상과 진짜 부부 이야기를 펼쳐갈지, 대한민국 시청자와 팬들의 관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