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전차,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탑재로 미래 전장 대비
현대 로템이 개발 중인 차세대 4세대 전차, K3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K3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전차에 탑재해 기존 디젤 엔진 기반의 전차들과 비교해 정숙성, 은밀성, 열 신호 저감 등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모터 기반 구동력은 순간 가속, 저소음 기동, 저열 방출이 가능해 레이더 및 열감지 회피에 유리하며, 이는 스텔스 작전과 도심 전투 등에서 새로운 전차 운용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는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탄소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 유지비용 절감과 군수 효율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래형 전차 무장 시스템 대폭 강화
K3 전차는 단순한 차세대 플랫폼을 넘어 ‘미래형 통합 전투체계’를 구현한다. 기본 주포는 기존 120mm에서 130mm로 확대되어 관통력이 약 50% 향상되며, 향후 140mm로의 확장도 고려한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더해 레이저 기반 원격 무기체계, 단거리 대공 미사일, 소형 정찰드론 운용 기능까지 통합되어 하나의 전차가 대공·대전차·정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포탑은 완전 무인화되어 자동 사격통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12.7mm 및 30mm급 기관총도 통합 운용 가능해져 근접 및 도심전에서 위력적이다.
원격 사격은 AI 기반의 표적 식별 알고리즘과 연동되어, 정지·이동 표적 모두에 대해 자동 추적 및 교전이 가능하다.
방어력·생존성도 완전히 재정립
차세대 전차는 단순한 ‘공격형 무기’가 아닌, 복합 방어 플랫폼이기도 하다. K3 전차는 초고강도 다중복합장갑체계가 적용되며, 주요 외피는 고장력 강철, 세라믹, 복합 신소재가 다층 구조로 구성된다. 여기에 액티브 프로텍션 시스템(APS)이 탑재되어 대전차 미사일, 로켓, 드론 자폭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이 APS는 위협이 인식되는 즉시 요격탄을 발사해 피격 전에 위협을 제거하며, 동시에 소프트 킬 전자전 대응 체계도 병행되어 탄도 유도 무기를 혼란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방어체계 또한 AI 기반으로 실시간 위협 분석이 가능해 실질적으로 방어 능력과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차내 시스템 자동화…조종병 감소와 전장 효율성 확보
K3 전차는 조종병 수를 2~3명 수준으로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전차는 조종수, 포수, 장전수, 지휘관 등 4명이 기본 탑승 구성이다. 그러나 K3는 완전자동 장전 시스템과 포탑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장전수를 제거하고, 상황에 따라 포수와 지휘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 특히 차량 내 전장통제 시스템은 각 승무원에게 독립된 UI를 제공해 다중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전장상황 판단 속도와 반응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전투 시 피로도는 감소할 전망이다. AI 기반 내비게이션과 자율경로 판단 알고리즘까지 탑재되어 전차의 기동은 단순 이동에서 전술적 자율 기동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K1, K2 노후 전차 대체 및 글로벌 수출 시동
K3 전차는 향후 2030년대 중반부터 K1, K1A1, K1E1 등 노후 전차들을 단계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K2 전차는 고성능이지만 가격과 정비성 측면에서 일부 국가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K3는 모듈화된 설계와 함께 수출형 모델로도 개발되며, NATO 기준과 호환되는 무장 체계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핀란드 등 최근 한국 무기를 대거 도입한 유럽 국가들과의 연계 개발 또는 조립 라인 구축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 로템, 한화 디펜스 등 K방산 3각체계가 더욱 정밀한 수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독일과의 차세대 전차 경쟁 본격화
K3 전차가 가진 잠재력은 미국, 독일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차들과도 비교된다. 미국의 GDLS가 개발 중인 ‘에이브럼스 X’는 무인 포탑과 자동장전, 하이브리드 파워팩을 탑재했고, 독일 라인메탈의 ‘KF51 판터’는 완전 신규 플랫폼으로 탄생해 유무인 통합 운용체계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모두 전차에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은 공식화하지 않았다. 이 점에서 K3 전차는 ‘환경과 전술 모두를 고려한 유일한 전차’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으며,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기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K3의 진화가 세계 전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전 세계 군사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