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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연기한다..” 87세에도 공백기 없이 계속 연기하는 63년 경력 유명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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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연기한다는 87세, 63년 연기 경력 김영옥의 진짜 이야기

“나는 돈 좋아하거든”…솔직함이 빛나는 현역 원로배우의 용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명실상부 연기계의 산증인인 김영옥은 2025년 지금도 쉴 새 없이 작품을 오가며 연기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새 만 87세, 데뷔한 지 63년이 넘었지만, 그의 창창한 에너지는 조금도 흐려지지 않았다. 올해 신작 영화 ‘소풍’ 촬영과 홍보차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


럭’에 출연한 그는 ‘돈 때문에 연기한다’는 파격적인 한마디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평생을 연기와 함께 산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돈이 좋아서 연기한다”, “돈이 되니까 보람도 있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하는 모습은 오히려 웬만한 사회 풍자보다 더한 울림을 준다.

실제로 그는 “돈 안 되는 작품도 해봤지만 열의가 안 생겼다. 지금도 더 좋은 조건, 더 많은 출연료 받고 싶다”고 말했다. 수많은 후배 연기자와 스타들이 ‘예술적 소명’이나 ‘사명감’ 등을 내세우는 것과는 대척점에 선 매우 솔직한 인생관이다.


60년 동료 나문희와의 평행 인생, 경쟁 아닌 공동 성장

이번 영화 ‘소풍’에서 호흡을 맞춘 나문희와 김영옥은 1961년 성우 1기 동기생이다. 당시 라디오 전성시대에 성우로 데뷔한 둘은, 서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한국 연기계에서 굳건한 자리를 다졌다. ‘한 분야에서 20년만 지나도 장인인데, 두 분은 60년이니 전설’이라는 MC의 말에, 김영옥과 나문희가 내놓은 답변은 실제 직업인의 시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김영옥 : “나는 돈이 됐기에 여기까지 왔다.”
  • 나문희 : “돈 아니었으면 전설까지 못 왔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열등감이나 경쟁심이 아니라, 현실에서 부딪히며 서로를 이끌어온 소박하고 묵직한 인연이었다.


‘전설’ 취급은 부담스럽지만, 연기는 삶 그 자체

김영옥은 스스로를 ‘전설’로 칭송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거부감을 보인다. “나는 전설이 아니다, 돈 받고 이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그가 남긴 족적은 명백히 전설적이다.

  • 1960년대 성우 시절에는 마징가 Z의 ‘쇠돌이’, 로봇 태권V의 ‘김훈’ 등 어린 목소리도 소화하며 무한한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 31세에 이미 ‘할머니 연기’를 해냈다는 일화 역시, 당시에는 드문 파격적인 시도였다.
  • 이어 수많은 라디오, 드라마, 영화, 연극에서 노인·친정엄마·시어머니 등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섬세하고 입체적인 인물 창조력을 뽐냈다.

시대와 장르, 세대를 아우르는 ‘진짜 연기자’

지금까지 3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과 보관문화훈장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TV·영화계를 뒤흔든 굵직한 필모그래피는 물론,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 역시 눈길을 끈다.

  •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도 즐기며 ‘원조 할미넴’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유튜브, 예능, SNS 등에서 젊은 층과의 소통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 TV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사이코지만 괜찮아’, 영화 ‘아이’, 그리고 광고와 캠페인, 인터넷 예능까지 출연하며 “공백이 없는 배우”의 본보기를 증명한다.

이처럼 현장에 늘 있는 김영옥의 모습은 60년 넘게 변함이 없고, 직접 밝히듯 “한 해라도 쉴 틈이 없다”는 현실이기도 하다. 실제로 매년 2~3편의 드라마, 연극, 예능, 영화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돈이 곧 동력, 하지만 그 이상인 이유”

얼핏 ‘돈 때문에 일한다’는 고백에 허무해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도 김영옥은 “돈이 안 되는 일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하며 어느 정도의 조건, 대우가 연기 원동력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 배역, 현장에서 묻어나는 진정성, 세밀한 감정,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 돈만을 생각했다면 이토록 오랜 시간, 다양한 장르에서 감동을 줄 수 있었을까?
  • 현장의 후배, 스태프, 동료들은 “늘 약속 지키고, 프로답고, 밝은 에너지 뽐내는 최고 선배”라고 입을 모은다.
  • 그는 “돈도 좋지만,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가는 실질적 기쁨과 직업의식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진 못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돈을 동력 삼아, 인생을 연기하는 위대한 생활인

“돈이 최고”라는 솔직한 한마디. 그러나 그 이면에는 평생을 성실하게, 그리고 현장 중심으로 살아낸 ‘진짜 배우’의 자부심과 애틋함이 흐르고 있다.

  • 87세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가는 현실 노동자
  • 63년 세월 내내 계속된 도전과 진화, 현대 가족사까지 아우른 역사의 증인
  • 후배, 동료, 사회 모두에게 실용적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새롭게 제시한 멘토

김영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출연료”를 원하며, 더 새롭고 특별한 인생의 배역을 만들어갈 것이다. 하루하루,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또 잘하고’ 있는, 진짜 어른이자 최고의 생활형 장인이 김영옥이다.

이제는 그의 현장, 말, 살아있는 삶 자체가 시대와 직업, 그리고 인생을 관통하는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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