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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회장들에게 ”자금을 대줄 정도로” 현금이 제일 많았다는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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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무기로 삼은 자수성가, 기업 창업부터 성장의 시작

단사천(段泗川, 1914~2001)은 황해도 출신의 이북 3세 장남으로, 3학년 때 부상한 가장으로 서울로 상경해 일만상회를 창업하며 사업가의 길을 열었다. 이후 해성직물상회, 한국제지(1958), 계양전기(1977), 한국팩키지(1993) 등을 설립해 해성그룹을 성장시켰다.
그는 본업보다 현금을 통한 금융 조달로 더욱 유명했는데, 초창기 자본 대비 큰 모험 없이 체계적으로 확장한 점이 그의 전략이었다.


‘현금왕’, 재벌조차 깍듯이 했던 실력

단사천은 1960년대 명동 사채시장 ‘큰손’으로 통했다. 1966년 당시 그의 현금 보유액은 60억 원 수준으로, 이는 당시 국내 은행들의 대출 규모에도 버금가는 수치였다.
재벌 회장들도 그의 전화를 받기 위해 일어나 인사할 정도였고, 하루에 수천억 원대 자금이 움직인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은행보다 강력했던 자금력, 현대·삼성과 동행

단 회장은 “은행 대출보다 자기 자금으로 확장하라”고 조언하며 현대 정주영 회장·삼성 이병철 회장 등 기업 총수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그의 움직이는 현금은 하루 3천 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사채시장 주름잡으며 금융환경을 바꾸다

1970년대 당시 사채 시장 규모는 약 3,500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총 은행 대출 규모 1만2천억 원의 약 30%에 육박했다.
단사천은 개인 자금과 부동산 투자를 결합, 사금융→은행 자금으로 구조를 전환하는 촉매 제 역할을 했다.
이후 1972년 박정희 정부는 8·3 동결 조치를 시행했고, 사채 시장은 공식 채권 시장으로 전환됐다.


검소하면서도 영향력 있었던 삶

단사천은 절제된 소비, 검소한 생활로 알려졌으며, 깊은 신앙심(장로)이 있었고, 기독교 교회 기부와 장학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2001년 87세로 별세하며, 유족은 아들 단재완 회장과 8녀를 남겼다.


부동산·현금·교육으로 이어진 유산

단사천의 자산은 현금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치도 상당했다. 해성산업과 일가의 보유 빌딩 평가액은 1조 원을 넘었다는 평가가 있다 .
해성문화재단(1970), 해성학원(1972)을 설립하며 교육 분야에도 기여했다.


‘현금왕’이 본 한국 경제의 숨은 축

단사천은 기업이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기 힘들었던 시대에 은행을 대신해 금융을 지원하며,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인물이다.
현금 운용과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대 재벌회장들의 ‘비밀 자금줄’**로 통하며, 한국의 금융 환경 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 자금 조달 역사의 조력자

단사천 회장은 단순 기업가가 아닌, 한국 경제의 숨은 동력이자 금융 인프라를 보완한 필수 인물이었다. 은행 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벌에도 자금을 공급하며,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했고, 공식 금융시스템으로의 전환에도 이바지했다.
그의 이야기에는 뜻밖의 금융 자립 전략, 사업과 현금의 명암, 사회환원 의지까지 담겨 있다.
한국 경제 성장기 속, “돈이 가장 많았던 사람”의 진정한 모습이자 역사적 가치가 담긴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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