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susantananda3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간절한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작은 생명체가 포착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바로 연약한 몸으로 폭염과 싸우던 한 다람쥐의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갈증에 지쳐 비틀거리던 다람쥐가 지나가던 사람을 발견하고는 필사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라면 사람을 경계했을 다람쥐지만, 이날 만큼은 목마름이 두려움을 압도한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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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공개한 한 시민에 따르면, 이 다람쥐는 처음 보는 사람을 향해 앞발을 들고 애처로운 소리를 내며 마치 ‘제발 물 좀 주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몸짓을 취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축 늘어진 채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다람쥐의 간절한 신호를 알아챈 시민은 곧바로 작은 물병을 꺼내 조심스럽게 건넸습니다. 물이 닿자마자 다람쥐는 망설임 없이 물병에 입을 대고 숨 가쁘게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몸을 파르르 떨며 연신 물을 들이켜는 다람쥐의 모습은 얼마나 목말랐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혹시라도 물이 사라질까 두려운 듯 두 손으로 물병을 꼭 붙잡고 마시는 모습에서 생존을 향한 강렬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twitter_@susantananda3
갈증을 겨우 해소한 다람쥐는 감사하다는 듯 짧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금 힘을 얻은 듯 빠르게 몸을 돌려 수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폭염 속에서 겨우 한숨 돌린 다람쥐의 뒷모습은 안도감을 주면서도, 동시에 이처럼 작은 생명들까지 고통받게 하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인간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혹독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용기를 낸 다람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뜨거운 여름, 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건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영상입니다.
이 다람쥐의 간절한 ‘SOS’와 감동적인 순간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quirrel asking for water…. pic.twitter.com/JNldkB0aWU
— Susanta Nanda IFS (Retd) (@susantananda3) July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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