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분쟁, 한국 무기가 국제적 관심을 모으다
2025년 7월, 동남아시아는 다시 한 번 국경 분쟁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랜 영토 갈등 끝에 이번에는 무력 충돌로까지 번졌고, 7월 28일 조건 없는 휴전 발표 전까지 양국은 연일 교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를 공습하면서, ‘한국산 폭탄’이 현지 SNS와 군사 관련 매체에서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이 개발한 KGGB 정밀 유도폭탄입니다.
태국이 선택한 한국산 폭탄, KGGB란 무엇인가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 Korean GPS Guided Bomb)는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무기체계로, 기존의 500파운드(220kg)급 재래식 폭탄(MK-82 등)에 GPS와 관성항법(INS) 유도장치, 활공용 날개 키트를 결합해 만든 첨단 유도폭탄입니다. 2007년 개발을 완료한 이 무기는 평범한 폭탄에 간단한 키트만 장착하면 ‘정밀유도무기’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폭탄 대비 혁신적인 변화를 이뤘습니다.
전투기에서 투하하면, KGGB는 자체 동력 없이 활공하며 멀리 있는 표적까지 날아가 타격합니다. 센티미터 단위로 명중할 만큼 정밀한 공격이 가능해, 기존 무유도 폭탄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발휘합니다.
KGGB의 대표적 장점
1. 초정밀 타격·전천후 공격력
KGGB는 투하 고도에 따라 최대 110km까지 날아가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원형공산오차(CEP)가 3m 내외로, 매우 높은 명중률을 자랑합니다. 이는 미군이 운용하는 GBU-38 JDAM(사거리 약 28km) 대비 3배 이상 먼 거리에서 정확히 공격하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2. 조종사의 생존성·전투기 생존성 대폭 강화
장거리 활공 능력 덕분에 조종사와 전투기는 적 방공망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안전 지점에서 폭탄을 투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고도 위험 비행 없이 미사일, 대공포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습니다. 산악지형 뒤, 갱도 등 숨겨진 표적도 비행 도중 경로를 바꿔 타격할 수 있어 적에게 치명적입니다.
3. 비용 효율성과 손쉬운 통합
KGGB는 기존 폭탄에 키트만 장착하면 되기에, 비유도탄의 ‘스마트화’가 손쉽게 이뤄집니다. 운용 비용이 합리적이므로 ‘JDAM-ER’(미국 합동정밀직격탄 사거리연장형)의 훌륭한 대체재로 평가받습니다. 별도 시스템 통합 작업이나 복잡한 개조 없이, 구형 전투기(F-4·F-5 등)와 국산 T-50, FA-50, 심지어는 민간훈련기까지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는 점도 혁신적인 장점입니다.
4. 운용 편의성·스마트 컨트롤
DKGGB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소형 단말기로 목표 좌표를 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소프트웨어나 기내 배선 작업 없이, 간단히 표적 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실전 운용 및 신속한 임무수행이 가능합니다.
5. 글로벌 시장 및 K-방산 도약
2022년 태국,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이후, KGGB는 명실공히 K-방산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태국-캄보디아 분쟁에서 실전 투입되어 명중 영상을 비롯한 성능이 공개되면서, 폴란드, 콜롬비아 등 각국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KGGB는 기존 미국, 이스라엘이 독점하던 유도폭탄 시장에서 ‘실전 검증’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얻게 됐습니다.
실전에서 빛난 KGGB, 단순한 폭탄을 넘어서다
이번 태국의 KGGB 투입은 단순한 폭격이 아니라 첨단 무기체계의 ‘게임 체인저’ 등장을 알린 사건이었습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 군사 목표물, 다연장로켓 진지 등을 정밀하게 타격했고, 평균 20발밖에 없었던 KGGB의 우수성이 선명히 드러나면서, 향후 추가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장을 ‘정밀 유도’가 지배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KGGB는 노후기체도 신형 전폭기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확장성’, 합리적 가격대의 압도적 사거리 및 명중률, 운용 편리성 등으로 각국 방산 당국의 꿈의 무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방산 시대, KGGB가 연다”
2025년 7월, 태국-캄보디아 분쟁 현장에서 KGGB는 처음으로 실제 전장에서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기 수출이 아닌, 대한민국이 개발한 첨단 정밀유도체계가 새로운 국제 안보 환경에서 각광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KGGB와 같은 ‘스마트 폭탄’이 K-방산의 새로운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 방위산업의 혁신, KGGB가 남긴 의미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에서 KGGB는 단순한 무기가 아닌, 21세기 첨단 방위산업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제시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더 정밀하고, 더 멀리, 더 안전하게’라는 전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KGGB가 선택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단순한 군수품의 수출을 넘어,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이 국제 안보 질서에 실질적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특히, KGGB 같은 정밀 유도폭탄은 기존 무기의 명중률·사거리 한계를 극복하고, 노후화된 플랫폼을 현대전에 부합하게 개조할 수 있어, 중소국가에서도 저비용 고성능 전력 증강이라는 새로운 성공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한국 방위산업의 전 세계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앞으로 등장할 차세대 무기체계 역시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뢰와 기대를 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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