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특히나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되어서는요.
인정받는다는 건 돈과 직접 연결도 됩니다.
이왕이면 인정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의뢰하니까요.
2.
누구나 인정에 목말라 있기도 하고요.
저는 하는 일이 다소 독특하기는 했습니다.
저도 인정받고 싶은 욕망은 아주 많긴 한데요.
이게 이상하게도 인정받는 게 불편하기도 합니다.
3.
지금은 누구에게도 인정 받을 일이 거의 없어서요.
예전엔 블로그에 쓴 글이 스크랩도 많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누군가 퍼온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다고도 하고요.
저도 몰랐는데 어딘가에 제가 쓴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4.
관련 글을 많이 쓰기도 했는데요.
부동산 관련해서는 책도 많이 쓰기도 했고요.
자체 강의를 하거나 초청 강연도 했었죠.
그럼에도 친구들에게는 씨도 안 먹히더라고요.
5.
코로나 전에 친구가 물었습니다.
어느 아파트를 사야 하느냐고요.
서울에 있는 아무 아파트나 사면 된다고 했었죠.
녀석은 저에게 믿음이 가질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6.
벌써 5년 이상 지났는데요.
그 녀석은 아직도 아파트를 매수하지 않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친구들에게 절대로 어떤 말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저는 그들에게 그저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니까요.
7.
블로그에서도 어느덧 그렇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글은 거의 안 쓰기도 하지만요.
주식 관련 글도 누구도 신경쓰지 않더라고요.
저혼자 기록을 위해 쓰는 거라 큰 상관은 없습니다.
8.
누군가에게 알리거나 가르치려 쓰는 글은 아니라서요.
좋은 글을 쓰면 스크랩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제 글은 이제 그런 경우는 없더라고요.
대신에 그런 분들은 좀 힘들긴합니다.
9.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인정받고 있어서 그런지요.
덧글로 딴지를 거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상대방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기도 하고요.
뭘 좀 알려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고요.
10.
저는 그런 경우가 1도 없습니다.
그런 분들이 쓴 글이 인정받은 거지 인정받으려 쓴 글은 아닙니다.
제가 쓴 글이 인정 자체를 못 받는 거니까요.
덕분에 아주 편하긴 하지만 약간 섭하기도 하죠.
그게 인간의 솔직한 마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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