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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시아 전쟁나면 참전 못 한다” 미 해군 군함 수리 조차 못 해 ‘사실상 마비된 상황’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미국 조선업 붕괴, 군함 운용에 직격탄
미국의 해군력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해군은 기존 군함을 운용하는 데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규 함정 확보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그 핵심 원인은 쇠퇴한 미국 조선업에 있다.

한때 세계를 압도했던 미국 조선업은 인력과 설비, 기술력 모두에서 경쟁력을 상실했고, 이로 인해 함정 정비와 건조에 심각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적절한 함대를 전개하지 못할 가능성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다.


잠수함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대표적인 사례가 잠수함 ‘USS 헬레나’다. 이 잠수함은 2017년부터 정비에 들어갔으나, 수리 일정이 지연되고 수억 달러가 투입된 끝에 2022년에야 복귀했지만 다시 추가 정비가 필요해 결국 퇴역 조치됐다. 또 다른 잠수함 ‘USS 보이시’는 무려 14년간 실전 투입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2029년에서야 복귀할 예정이다.

이 수리에만 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6,600억 원이 소요되었다. 미 해군 전체 잠수함 전력의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상황이다. WSJ는 “정비 대상 함정 중 약 3분의 1이 제때 수리를 마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선 인력 감소, 산업 자체가 붕괴 중
문제의 근본은 조선산업의 붕괴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100만 명이 넘었던 미국 조선 관련 인력은 현재 2만 명도 되지 않으며, 민간 조선소는 사실상 두 곳만 남아 있다. 미국의 상선 조선시장 점유율은 0.1%에 불과하며, 이는 세계 조선업의 변방으로 전락했음을 의미한다.

조선 인프라 부족은 단순한 생산 문제를 넘어, 기존 함정의 유지·보수 능력까지 갉아먹고 있다. 결국 수리 지연과 인력 부족으로 인한 작전 공백이 일상화되면서 해군 전력 전체의 신뢰도가 추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배 이상 앞서 나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이다. WSJ는 “중국 해군은 지난 10년간 157척의 군함을 진수했으며, 미 해군은 같은 기간 67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국은 세계 최대 해군 보유국이 되었으며,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해상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이러한 함정 건조 격차를 심각한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바이든 정부도 동일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전략적 동맹국인 한국, 일본, 대만 등과의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미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동맹국들에게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미 해군, 2054년까지 390척 확보 계획
미 해군은 현재 295척인 함정을 2054년까지 390척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는 생산 능력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해야 가능한 수치다. WSJ는 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4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인력난과 산업 기반 붕괴 속에서는 단순한 예산 투입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오히려 조선소 확충, 기술 교육, 민간 조선업과의 통합적 연계 전략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구조로는 목표 함정 수량은커녕 기존 전력 유지조차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시아 전장, 미 해군 공백 가능성 현실화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아시아에서 실제 충돌이 발생할 경우다. 대만해협, 남중국해, 한반도 등에서 군사적 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 해군은 제한된 전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항공모함은 물론, 구축함과 잠수함 전력의 결함이 누적되면서 작전 투입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WSJ는 “미 해군은 과거와 달리 초전부터 전면 투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해상 패권 경쟁을 넘어, 전 세계 전략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이 해상 전력의 공백을 방치할 경우, 중국의 해상 패권 강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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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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