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방산 시장서 한국이 새로운 기회 잡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 정부와 다연장로켓시스템인 천무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단순 무기 납품을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고 있어, 방산 기술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이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의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러·우 전쟁이 중동 무기 공급 지형 뒤흔들다
이집트는 과거 러시아산 무기에 큰 의존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공급 과정에서의 불안정성과 정치적 리스크를 이유로 무기 수입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안정적인 방산 수요 대응 능력과 체계 신뢰도가 매력 요소로 부각되면서, 천무 협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천무, 이집트가 주목한 다목적 MLRS
천무는 36km부터 최대 290km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이다 이는 시나이반도 동부, 리비아 접경 등 다양한 위협 지역에서 활용성을 높이며, 이집트 현지 탄약 및 시스템과도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사우디 등이 이미 천무를 운영 중인 점도 지역 내 호환성과 작전 공조를 위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K9 자주포 성공이 기술 신뢰 기반 마련
한화는 과거 K9 자주포와 K10 탄약 보급차량을 약 2조 원 규모로 이집트와 거래하며 성공적인 도입 사례를 남겼다 해당 장비는 사막·산악 환경에서도 성능 시험을 통과해 이집트군의 신뢰를 얻었다 이 경험은 천무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한국 방산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12월 전시회가 협상 분수령 될 듯
2025년 12월 예정된 이집트 국제 방산전시회(EDEX)에서 한화는 천무를 직접 전시하고 실기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이집트 군 관계자를 상대로 본격 협상 진전에 이어 계약 체결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천무 협상은 단순 수출이 아닌 기술 이전과 현지화 전략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방산 기술 신뢰 기반을 구축해야 하며, 전략적으로 외교적·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 방산은 기술협력 중심의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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