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왼) MBC ‘압구정 백야’, (오) pixabay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5년을 함께한 며느리 A씨가 시어머니의 상식 밖 제안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데려와 키우게 된 이 강아지는 이제 A씨에게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자식과 같은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니의 완강한 반대에서 시작됐습니다. A씨 부부가 처음 강아지를 키우겠다고 했을 때부터 시댁의 반발은 거셌고, 시간이 지나도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는 손주를 보러 오고 싶어도 강아지 때문에 못 온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A씨는 그럴 때마다 강아지를 호텔에 맡기며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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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어머니의 “강아지를 버려라”는 요구는 갈수록 노골적이 되었습니다. 직접 만날 때뿐만 아니라 전화로까지 이어졌고, 급기야 A씨는 시어머니의 연락을 차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심지어 A씨의 친정 어머니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강아지를 버리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결국 참다못한 남편이 나서서 어머니께 화를 낸 후 한동안 잠잠해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는 A씨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다”며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강아지를 버려주면 현금 5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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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또다시 어머니께 항의하자, 이번에는 시아버지가 나섰습니다. “늙은 부모의 소원 하나 못 들어주냐”는 말씀과 함께, 자신들이 죽거든 그때 가서 강아지를 키우라는 말까지 덧붙이셨다고 합니다.
이어진 시누이의 “강아지보다 부모님이 먼저 아니냐”는 전화에 A씨는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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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향한 시댁의 맹렬한 반대 뒤에는 시누이가 어릴 적 강아지에게 물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상황이라 가족 간의 입장 차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집에 방문해 강아지 사료값을 검색하며 용돈 인상을 요구하는 등 끊임없는 압박을 가했습니다.
혹시라도 몰래 와서 강아지를 데려갈까 걱정이 된 A씨는 결국 시부모님께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있으면 모든 지원을 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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