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il
고릴라의 지능이 높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까지 건넬 수 있을까요?
흔히 볼 수 없는 이 놀라운 장면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깊은 슬픔에 잠겨 고개를 떨구고 있는 사육사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리게 했지만, 그 순간 한 고릴라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처럼 동물이 인간의 감정에 공감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다시 한번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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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7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센퀘퀘 산고릴라 보육원에서 지내던 암컷 고릴라 마타비시가 사육사를 위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당시 마타비시는 자신을 돌보는 사육사가 평소와 달리 우울해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육사가 걱정되었던 마타비시는 망설임 없이 다가가 걱정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이윽고 사육사의 어깨에 기대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를 건넸습니다. 마치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그랬구나… 그래서 힘들었구나”,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해줄 거야”라고 속삭이는 듯했습니다.
그 어떤 말보다 따뜻한 위로가 사육사의 지친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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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감동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던 야생동물 사진작가 넬리스 울마란스(Nelis Wolmarans)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고릴라 보육원에 머물고 있는 고릴라는 사육사와 깊은 심리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제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육사를 위로해주는 고릴라의 모습은 종족을 뛰어넘는 깊은 우정과 교감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를 건네는 고릴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이들의 따뜻한 유대는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와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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