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10 속도의 ‘한국형 킨잘’ 개발 착수
우리 군이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적 핵심 전략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중발사 극초음속 미사일(ALBM)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무기는 전투기에서 발사되어 적의 방공망을 회피한 뒤 표적에 신속히 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국형 킨잘’로 불리는 이번 무기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뿐 아니라 주변국 주요 전략 거점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특히 초고속 특성상 기존 방어체계로 탐지와 요격이 어렵기 때문에, 억제력과 선제타격 능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킨잘과 유사한 성능 목표
러시아가 운용 중인 킨잘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2,000km, 비행속도 마하 10 이상을 자랑하며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우리 군이 추진하는 ALBM도 이와 유사한 사거리와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KF-21 ‘보라매’ 등 차세대 전투기에 장착 가능하며,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변 지역까지 신속한 전략 타격이 가능해진다. 이는 공군의 장거리 정밀타격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전시 초기 단계에서 적의 핵·WMD 전력을 무력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방공망 회피와 정밀 타격 능력
극초음속 미사일의 핵심 장점은 속도뿐 아니라 비행 궤적의 유연성에 있다. ALBM은 발사 직후 고속 상승한 뒤, 탄도궤적과 활강비행을 혼합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경로로 표적을 향한다. 이 과정에서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접근하고, 최종 단계에서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돌입해 요격을 불가능에 가깝게 만든다. 이러한 특성은 북한이 배치한 S-300, S-400 계열의 방공망도 무력화할 가능성을 높인다. 결과적으로 적의 지휘부, 미사일 기지, 전략 인프라를 단시간 내 타격할 수 있는 능동적 킬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장거리 정전유도탄 병행 개발
국방부는 ALBM과 함께 장거리 정전유도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무기는 적 변전소, 전력 공급 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물리적으로 파괴하지 않고 전자기적 충격으로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전면전 초기 단계에서 적의 지휘통제 능력과 무기 운용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핵·WMD 시설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면, 실질적으로 무기 운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한 비대칭 전략이 가능하다. ALBM과 정전유도탄이 결합되면, 물리·전자전 측면 모두에서 적 전력을 동시에 무력화할 수 있다.
전략적 전환점이 될 ‘능동적 억제력’ 확보
이번 ALBM 개발은 단순히 새로운 무기 도입 차원을 넘어, 한국군의 작전 개념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방어 중심이었던 한반도 군사전략이 적의 선제공격 징후 시 즉각 대응하고 위협을 제거하는 ‘능동적 억제력’ 체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완성된 ALBM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략 환경에서도 억제력을 발휘하며, 동맹국과의 연합작전에서 전략 자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10년 이내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배치 시 한국의 안보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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