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2 콘셉트.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8cfe359d-96d7-474a-bf80-6b568e71b80c.jpeg)
기아가 브랜드 최소형 전기차 EV2를 고성능 GT 모델로 확장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도심 친화적인 크기와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엔트리급 모델이면서도, GT 버전에서는 약 300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유럽 주요 경쟁차들과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현지시간 10일 해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EV2는 2026년 초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되며, 이후 고성능 GT 트림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이번 모델은 미국 시장 출시 계획이 없지만 유럽 소비자층을 겨냥해 도심 주행과 장거리 이동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EV2 콘셉트.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21d39b13-3ab9-4ec1-b10c-3b6ec69f2c00.jpeg)
EV2의 외관은 올해 초 공개된 콘셉트카의 핵심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계승한다.
세로로 분리된 헤드램프와 갈고리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전면부의 시그니처 이미지를 형성하며, GT 트림에는 EV9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하단 공기흡입구와 블랙 인서트, 컬러 포인트가 적용돼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근육질 펜더 라인과 사각형 휠 아치, 두꺼운 하부 보호 패널로 SUV다운 탄탄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대형 다이아몬드 컷 휠과 네온 그린 브레이크 캘리퍼가 더해져 고성능 모델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EV2 콘셉트 실내.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071e73b5-2534-47c1-b9a7-ecf60c354aab.jpeg)
후면부는 클램셸 스타일 테일게이트와 각진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개성을 강화했다. 넓은 차폭과 직선적인 디자인 요소가 안정감과 단단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실내 구성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를 통해 일부 사양을 예측할 수 있다.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스마트폰 무선 연결, 무선 충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최신 편의·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GT 트림 전용 사양으로는 스포츠 버킷 시트, 네온 그린 스티치, 전용 컬러 인테리어가 적용돼 차별화를 이룬다. 이를 통해 EV2 GT는 작은 차체 속에 고성능 모델 특유의 감성과 주행 몰입감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EV2 콘셉트.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9649008d-97d0-4151-880b-2d89377d5399.jpeg)
EV2는 현대차그룹의 E-GMP 400볼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아키텍처는 빠른 충전과 차량 외부 전원 공급(V2L) 기능을 지원하며,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긴 휠베이스와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소형 전기차로는 드물게 안정적인 주행감과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V2 GT는 도심형 전기차의 실용성과 스포츠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독특한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이번 모델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