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공대지 무장능력 확보 시기 1년 반 앞당겨진 배경과 의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공대지 능력 확보 시기가 당초 계획한 2028년 말에서 2027년 상반기로 약 1년 반 이상 단축됐다. 2025년 8월 8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17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이 최종 가결되면서, 이 같은 개발 일정 변경이 확정되었다.
이는 공대지 무장시험 및 무기 통합 작업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KF-21 블록2 체계에 장착될 다양한 공대지 무기의 조기 확보가 가능해졌음을 뜻한다. 군 당국과 방위사업청은 조속한 공대지 능력 확보가 한국 공군의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향상과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한다.

블록2 공대지능력의 주요 내용과 개발 현황
KF-21 블록2는 기존 블록1 공대공 미사일 운용 능력에 더해, 지상 및 해상 목표 타격이 가능한 공대지·공대함 무장 통합을 완성하는 단계다. 블록2의 핵심은 JDAM, GBU-12 정밀유도폭탄, 타우루스 KEPD-350 순항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공대지 무기들의 체계 통합 및 시험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 범위가 넓어진 공대지 무장 통합 시험이 본격화되었으며, 이는 KF-21 전투기의 전술적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타우루스 순항미사일의 도입은 500km 이상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확보로 전략적 가치 상승을 예상케 한다.

기술진행 가속에 따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역할
KF-21 체계개발은 한-미 방산협력과 국내 기술진의 역량이 결합되어 가속화되고 있다. KAI는 2024년부터 초도 양산에 착수, 2026년 하반기부터 한국 공군에 1호기 인도가 계획되어 있으며, 블록2 개발을 위한 주요 무장 통합 시험 및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ADD도 체계 통합과 무장시험 연구를 주도하며, 전투용 무인 무장 연계 가능성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무인 전투체계 통합 전략(MUM-T)을 함께 모색 중이다. KF-21의 단계별 성능 향상 전략에 따라 블록2에서는 기존 전투능력을 넘어 지상·해상 공격능력까지 확대되는 중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KF-21 블록2 능력 조기 확보가 미치는 군사적·전략적 영향
조기 확보로 인한 가장 큰 군사적 이점은 한국 공군의 전장 대응 다양성 및 전력 우위 향상이다. 공대지 능력이 강화되면 KF-21은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 이상의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해지며, 섬·해상 방어 및 적 후방 정밀 타격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는다.
또한, 전투기 무장 패키지 국산화 및 차세대 무기 통합으로 해외 수출 경쟁력을 크게 높이면서, 동남아시아·유럽·중동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첨단 성능’이라는 메리트를 갖춘 첨단 전투기로 인정받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군 당국의 앞으로 계획 및 기대
방위사업청은 KF-21의 공대지 무장 플랫폼 조기 완성을 통해 대한민국 공군 전력의 질적·양적 향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항공우주산업 활성화 및 첨단 방산 수출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2027년 상반기에 공대지 능력을 확보하고, 2028년 말까지 모든 체계 개발을 완성하는 기본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KF-21은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 당국 역시 블록2 완성과 동시에 연합작전 및 다국적 군사협력 대응력 강화가 가능해져, 한국 공군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F-21 블록2 가속화, 한국 전투기 개발사의 중대한 진전
KF-21 블록2 공대지 능력 확보시기의 1년 반 단축은 단순한 일정 변화가 아니라, 국내 방산기술과 생산능력의 빠른 성장, 그리고 체계개발 추진 체계의 효율화를 상징한다. 이는 한국이 세계 항공우주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앞세워 자주국방과 수출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향후 KF-21 블록2의 완성은 한국 공군의 다목적 전투 능력 강화, 첨단 무기 통합, 국제 연대 강화 등 전방위적 강화로 이어져, 21세기 동북아 및 글로벌 방위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결정적 힘이 될 것이다.

KF-21 블록2 조기 완성이 가져올 수출 경쟁력과 국제 시장 파급력
KF-21 블록2의 공대지능력 조기 확보는 한국 방산 수출 전략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KF-21 블록1이 공대공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면, 블록2부터는 정밀유도폭탄·장거리 순항미사일 등 다목적 무장 패키지를 포함함으로써, 단일 전투기 플랫폼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 스펙트럼이 비약적으로 확대된다. 이는 해외 구매국 입장에서 전투기 도입 시 별도의 기종 분산 투자 없이 공중·지상·해상 타격 기능을 통합 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가격 대비 효율성이 극대화된 선택지로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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