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i_goodboys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시원한 강물을 가로질러 반대편 육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맑은 강물은 그날따라 유난히 평온해 보였고, 아기 코끼리는 별다른 경계심 없이 앞으로 나아갔죠. 하지만 물속에는 잔혹한 사냥꾼, 악어가 숨어 있었습니다.
거대한 몸집을 숨긴 채 뒤를 쫓던 악어는 아기 코끼리가 거의 육지에 다다랐을 때 기회를 포착하고 쏜살같이 달려들었습니다.
거대한 입을 쩍 벌려 사냥감의 다리를 물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잠시 물살이 거세게 첨벙거리며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는 듯했으나, 순식간에 평온을 되찾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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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악어가 입을 크게 벌려도 아기 코끼리의 덩치가 너무 커서 제대로 물리는 곳이 없었던 것입니다.
‘한 입 가득 배를 채우리라’는 야심에 불타올랐던 악어의 사냥은 시작부터 삐걱거렸고, 결국 물속에서 헛수고만 하게 되었습니다.
악어의 무모한 도전과는 달리, 아기 코끼리는 이 모든 소동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유히 육지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홀로 남은 악어는 씁쓸한 표정으로 쩍 벌렸던 입을 쩝쩝거리며 사냥감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 터지게 먹고 싶었던 욕심이 오히려 굴욕적인 실패로 돌아간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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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입 크기를 훨씬 뛰어넘는 덩치를 가졌던 아기 코끼리 덕분에, 배부른 꿈을 꾸던 악어의 ‘처참한 굴욕’은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자연의 세계에서는 종종 이런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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