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고원 도시 달랏(Da Lat, Đà Lạt)은 ‘안개의 도시’ 또는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 달랏 여행을 하루 묵었던 달랏 호텔 테라코타와 주변 풍경을 소소하게 소개하고 있음을 먼저 말씀드리며 늦은 체크인으로 인해 주변 소개는 다음 날, 안개 가득한 아침입니다.
테라코타 호텔 앤드 리조트 달랏
Phân khu chức năng 7.9, KDL hồ Tuyền Lâm, Phường 3, Tp. Đà Lạt Lâm Đồng, Việt Nam, Tp. Đà Lạt, Lâm Đồng 670000 베트남
베트남 달랏 여행, 숲속의 달랏 호텔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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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호텔
아주 적극적인 자세로 베트남 달랏 여행을 하느라 느지막하게 도착한 달랏 호텔 테라코타.
수년 전 이곳에 여행을 와 묵었을 때는 리조트를 이용했었는데 오늘은 호텔이다.
그때도 그렇고 오늘도 꽤 만족스러운 룸 컨디션.
과거와 비교해 침대 매트는 더 나아진 것이지 싶다.
탱탱한 매트를 좋아하는 쿠니의 개인 취향이 반영된 판단일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하시길.
객실에는 이것저것 준비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먹거리는 손을 대지 않고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나 티백 정도를 이용하며 물은 필수로 사용한다. 가격이 비싸거나 못 먹을 게 진열되어 있는 게 아니라 베트남 달랏 여행을 하다 보면 먹고 싶은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되고 그 먹거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니 대체적으로 배부름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 달랏 호텔의 정확한 명칭은 테라코타 호텔 앤 리조트(Terracotta Hotel & Resort Dalat)이고 베트남어 명칭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Khu nghỉ dưỡng Terracotta Đà Lạt’이지만 발음하기도 어렵고 대중적이지도 않아 게으른 쿠니는 그냥 달랏 호텔 또는 테라코타 등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객실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좋고 전체적인 조명도 흔히 말하는 깔 맞춤을 해두어 차분한 느낌이다.
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각.
설마 누가 속옷을 끓였겠냐 생각하며 커피 한 잔.
조금은 나른한 듯하고 멍한 느낌 속에 맞이하는 아침이 나쁘지 않다.
2. 자연친화적 공간 구성
테라코타 달랏 호텔은 사시사철 맑고 서늘한 기후, 안개에 감싸인 풍경, 소나무 숲과 화려한 꽃들로 유명하다.
이곳에 이렇게 안개가 잦고 짙은 것은 뚜엔럼(Tuyền Lâm) 호수 때문이다.
이 호수는 달랏 중심부에서 약 6km 떨어져 있지만 테라코타 달랏 호텔에서는 바로 옆.
뚜엔럼( Tuyền Lâm)호수 관광구역 내, 약 17헥타르 규모 숲속 호텔 앤 리조트가 바로 테라코타다.
베트남 달랏 여행을 하며 묵었던 숙소 중 가장 큰 규모의 테라코타 달랏 호텔은 객실 240개와 90채의 독립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호텔 전체 부지중 콘크리트 구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단 5.9%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숲속 녹지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과 매우 조화로운 환경이다.
3. 잘 갖춰진 편의시설
테라코타 호텔은 실내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마사지, 어린이 놀이터, 탁구, 당구, 게임룸, 노래방, 테니스 및 농구 코트, 호텔 인근의 골프 연습장 등 다채로운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현지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잠만 자고 가는 형편.
그런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심리적으로 시간적으로 현재보다 더 여유가 생긴 상태로 베트남 달랏 여행을 온다면 이곳에서 일주일쯤 숙박을 하며 제공되는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해 보겠다는.
4.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방문객들은 ‘소나무 숲과 호수, 전망이 훌륭하다’, ‘정원과 꽃들이 아름답고, 아침 호수 산책이 훌륭했다’는 평가를 남기며, 휴식과 자연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숙소라는 점이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실제 주변을 걸어보면 왜 그런 평가가 나오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거닐어 보면 뚜엔럼 호수가 그리 멀지 않아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다만, 산책로가 다듬어진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많아 너무 호수 가까이 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호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다니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수년 전 베트남 달랏 여행을 할 때는 주 목적이 캠핑 + 트레킹이었는데 이번은 럭셔리하게 호텔과 일반 관광지로만 다니고 있고 이곳 테라코타 달랏 호텔도 그중 한 곳으로 만족스러운 숙소라 하겠다.
이렇게만 보자면 베트남이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공산당이 국가를 주도하는 나라라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아마도 그건 1992년에 있었던 도이머이(경제 개혁) 이후 공산주의 경제에서 시장 경제 요소를 도입한 혼합 경제 체제로 운영하며 자본주의에 가까운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짙은 안개는 아마도 오전 내내 이어질 듯하고 해가 솟아 중천으로 향할 즈음에야 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뚜옌럼 호수와 접하고 있는 엄청난 넓이의 달랏 호텔 테라코타는 베트남 달랏 여행을 하신다면 한 번쯤 이용해 보심도 좋을 것이라는 말씀을 끝으로 소개 내용을 마친다. 참고로 아고다를 통해 숙박료를 검색해 보니 예약 월, 일에 따라 금액 차가 2배 정도 난다. 저렴한 경우에는 7만 원 수준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가격이 오른 경우에는 15만 원 내외로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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