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북한 군 장교 출신” 탈북자의 ‘이 행동’

밀리터리 군대 랩실 2025.08.15 조회수

하루 만에 이루어진 과감한 탈북, 그리고 복잡한 선택

이 인물은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북한군 4군단 사령부에서 상사로 복무하다 1500만 원 상당을 빚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탈북을 결심했다. 탈북 과정은 하루 만에 이뤄졌지만, 그 이면에는 큰 용기와 긴장이 숨어 있었다.

중국 내 탈북 브로커의 도움으로 위조 여권을 빠르게 마련했으나, 이 과정에서 비싼 비용과 감시의 위험이 뒤따랐다. 그는 하루 만에 한국에 도착하는 급행을 선택했지만, 생명의 위협과 탈북 여권의 위조라는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었다.

국정원 입성과 예상치 못한 긴장

그가 한국에 도착해 국정원 조사를 받으면서 국정원 직원들은 그의 침착함과 전략적 행동에 크게 놀랐다. 특히 한 차례 국정원 조사 중에 보여준 행동—그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보수집 태세를 유지하며, 오히려 정보를 주도적으로 파악하려 했던 모습—은 직원들에게 강한 경계심과 동시에 존경심을 심어주었다.

한 직원은 그를 “함경북도의 단단한 군인이자 정보전의 명수”라 평하며, 그의 비상한 기지에 놀랐다고 전했다. 조직 내에서는 그의 행동이 보통 탈북민과는 다른 ‘전략적 가치’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았다.

국정원 내 정보작전의 또 다른 얼굴

이 인물의 탈북과 국정원 내 조사는 단순한 신병 보호 차원만이 아니었다. 그는 북한군 내부의 실제 작전 수행 방식과 정보 흐름, 병력 동향 등을 생생히 전달할 수 있는 ‘살아있는 정보원’이었다. 특히 국정원은 그가 탈북 과정에서 겪은 리스크와 내부 정보를 통해 북한군의 약점을 정밀히 분석하는 데 기여했고, 이는 국가 안보 전반에 큰 도움을 주었다.

탈북민 이소연의 경험에서 엿본 북한군인과 국정원

유튜브 채널 ‘이소연 TV’를 통해 전하는 그의 경험 중 탈북민 이소연이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 장교 출신들은 탈북 시 많게는 1,500만 원 상당의 위조 서류 비용을 지불하며 위험한 수단을 동원하지만, 한국 입국 후 남한 사회에 완벽히 적응해 국정원 등 정보기관에서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한 탈북 과정에서 국정원 조사가 보통 ‘고문’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정밀하고 체계적이며, 탈북자의 정보를 확보하고 심리치료와 사회 정착 지원을 병행하는 복합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보원으로서 성장한 북한군 출신 인물이 국정원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북한 군 내부 현실과 남한 정보전의 복잡함

그는 탈북 전 북한군 내부 상황에 대해 “북한군 병사들은 남한군을 두려워하기보다 체제 유지와 상부 의존에 더 고민이 많다”며, 군 내부의 현실과 한계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한군의 전략적 약점과 병력 운용 문제를 국정원과 군 당국에 실질적으로 전달하며 남한 정보전의 방향 설정에 기여했다.

적응과 성장, 그리고 남한에서의 새로운 인생

국정원 조사를 무사히 마친 후, 이 북한 장교 출신 탈북민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했다. 그는 하나원에서의 교육과 심리치유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삶을 재설계했다. 특히 마음치유 수업에서 탈북 중 겪었던 두려움과 죄책감을 터놓고 나누게 되었고, 이를 통해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치유의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