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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한국 탓이라던 중국이 ”수십만 개 나무를 심고도” 더 심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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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작: 중국은 미세먼지의 책임을 부인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 내 미세먼지 오염이 자신들 때문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국내외 연구 결과와는 달리,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외부적 요인이나 산업 변화, 일시적 기후 현상에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돌렸다.


값싸고 빨리 자라는 미루나무, 버드나무에 집중한 대책

막다른 상황에 몰린 중국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저렴한 미루나무와 버드나무를 대규모로 심기 시작했다. 30만 그루 이상 폭력적으로 식재한 이 사업은 초기에는 초미세먼지 흡수와 황사 차단을 위한 긍정적인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 사막화된 토양에 숲을 늘리는 정책으로 숲 면적은 1949년 8%에서 현재 20% 이상까지 증가했다.


실상은 악순환: 솜털 알레르기, 화재, 대기오염

문제는 미루나무, 버드나무에는 1kg에 달하는 솜털이 대량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매년 봄철엔 솜털이 도시를 뒤덮으며 기관지 질환, 호흡기 알레르기, 눈병 등 피해가 급증하고 거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뿐만 아니라 솜털은 불에 잘 타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상시 존재한다. 대규모 숲 식재 이후 중국 주요 도시에서 잦은 화재가 속출했고,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은 극에 달했다.
심지어 숲이 바람길을 막으며 먼지의 확산을 저해해 오히려 스모그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베이징, 허베이, 톈진 등 북부 대도시에서는 숲이 바람의 흐름을 차단해 PM2.5 농도가 오히려 6%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만약 숲이 북부 전역으로 확대되면 초미세먼지는 또 15%가 증가할 거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민원, 정부는 소극적 대응

중국 시민들은 알레르기·화재·미세먼지 증가,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대대적인 민원을 제기했지만, 정부는 ‘마스크를 쓰고 밤에만 외출하라’며 사실상 무시로 일관했다.
정부는 도시 품질과 토양 침식 방지 등 종합적 효과를 내세워 식목 사업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과학적이고 실질적 대책 마련에는 애매하게 대응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한국의 과거 사례: ‘미루나무 알레르기 지옥’ 초장에 해결하다

사실 한국도 1960~70년대 미세먼지와 황사 저감을 위해 미루나무, 버드나무를 대량으로 심었었다. 그러나 급증한 솜털과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민원이 잇달아 발생하자 발 빠르게 수종을 교체하고, 숲 조성 개념 자체를 전면 수정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미루나무 알레르기 지옥을 조기에 차단하고 도시 친환경 정책으로 원점 회귀하는 데 성공했다.


환경정책 실패가 낳은 미세먼지 ‘신지옥’, 교훈과 과제

중국의 값싼 속성의 나무 심기 정책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대기오염, 화재 알레르기 악순환 등 또 다른 재난을 만들어냈다.
학교, 거리, 도심 일대가 솜털과 스모그, 화재 공포에 휩싸인 중국의 사례는 값싼 대책보다 생태·환경특성에 맞는 과학적 숲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정책 실패가 또 다른 사회적 고통을 부른다는 교훈을 강하게 남겼다.


값싼 대책의 후폭풍, 중국이 만든 미세먼지 신지옥

한국은 초장에 미루나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해결해냈지만, 중국은 버티다 미세먼지라는 지옥을 넘어서 또 다른 재앙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생태와 지역 환경을 무시한 값싼 대책의 후폭풍은 호흡할 수 없는 도시, 지치고 아픈 시민, 잦은 화재로 되돌아왔다.
앞으로는 과학적 숲 조성, 환경 영향 평가, 그리고 시민 건강을 최우선하는 미세먼지 정책이 절실하다는 시대적 과제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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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세상모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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