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0. [사진=제네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bc78834d-70dc-4a56-aee1-bd6692e2475f.jpeg)
제네시스의 대표 준중형 스포츠 세단 G70이 2027년형을 끝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SUV와 전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세단 중심 모델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근거로 제시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제네시스가 2세대 G70을 출시하지 않고 현 세대 생산을 종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판매 상황을 고려한 관측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다만 제네시스는 즉각적으로 단종설을 부인했다. 해외 매체 모터원에 제출한 성명에서 “현재 G70 단종 계획은 없다”며 “지난해 새롭게 개선된 G70을 선보였고, 2026년형 모델이 미국 판매점에서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G70. [사진=제네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933fcaf3-2c9f-4c99-a5f3-ddb3341a185d.jpeg)
G70은 2017년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뒤 이듬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2019년형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초창기에는 3.3리터 V6 터보와 2.0리터 터보 엔진을 제공했고, 수동 변속기 옵션까지 운영하며 주행 감각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2022년에는 제네시스 시그니처인 투 라인 디자인을 반영해 외관을 새롭게 다듬고 실내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어 2024년에는 300마력급 2.5리터 터보 엔진과 기본 브렘보 브레이크를 적용해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날렵한 주행 감각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유럽 프리미엄 세단과의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무게 중심은 SUV와 전동화 모델로 옮겨가고 있다.
![G70. [사진=제네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874f7629-52ee-42e5-a590-cc069de292db.jpeg)
실제로 판매량은 예전만 못하다. 2024년 미국 내 G70 판매는 12258대로 GV70과 GV80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2025년 들어 8월 기준 5136대에 그치며 감소세를 보였다. 세단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G70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판매 중인 2026년형 G70의 미국 시작가는 2.5T 후륜 모델 44445달러, 3.3T V6 모델 54395달러다. 반면 GV70 SUV는 50480달러부터 시작해, G70 단종 시 브랜드 최저가 모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G70. [사진=제네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165/image-5e3b003f-48a1-45ad-a599-a702d55a3073.jpeg)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축소하고 SUV와 전동화 전략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G70 단종설이 힘을 얻는 배경도 이 같은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KBB 등 일부 매체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해석을 권고한다. 제네시스 또한 “현재로서는 단종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며 루머 진화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G70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2027년 이후 단종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브랜드 핵심 모델로서 명맥을 이어갈 여지도 남아 있다. 글로벌 시장 변화와 제네시스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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