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립공원에서 정체불명 보라색 게 출현 / National Parks of Thailand
태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정말 신기한 생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게는 회색이나 갈색, 혹은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을 띠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게는 기존에 알고 있는 게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서 온 것처럼 보입니다.
검은색과 하얀색 무늬를 가진 게인데 이번에는 보라색빛이 도는 변종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태국 국립공원에서 정체불명 보라색 게 출현 / National Parks of Thailand
사람들은 이 게를 보고 “외계인 같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너무 신기합니다. 그렇다면 이 게의 이름은 무엇일까.
이 게의 이름은 ‘보르네오 판다 크랩(Lepidothelphusa cognetti)’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판다 게라는 것.
태국의 유명한 공주 이름을 따서 ‘프린세스 크랩(Princess Maha Chakri Sirindhorn)’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요.
성체가 되면 등껍질이 약 2.5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주 작은 편이지만 그 화려한 모습 때문에 사진 한 장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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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판다게는 1986년 태국 응아오 폭포 국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이번에 찍힌 보라색 변종은 매우 드문 경우로 연구 자료도 많지 않은 것이 사실. 공원 관계자들은 이번 발견을 두고 “대자연이 준 선물”이라며 기뻐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 게는 단순히 예쁜 게가 아니라 그 지역 생태계가 건강한지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태국 국립공원에서 정체불명 보라색 게 출현 / National Parks of Thailand
쉽게 말해 보르네오 판다 크랩이 있다는 건 숲과 강이 여전히 깨끗하고 다양한 동물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르네오 판다 크랩가 발견된 카엥 크라찬 국립공원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보호 받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아주 소중한 공간인데 보르네오 판다 크랩이 나타났다는 건 이곳 생태계가 여전히 훌륭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공원 측은 “이 게는 단순히 보기 좋은 동물이 아니라 우리가 이 숲을 꼭 지켜야 하는 이유를 다시 일깨워준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태국 국립공원에서 정체불명 보라색 게 출현 / National Parks of Thailand
우리가 이 이야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보기 드문 희귀한 동물이 나타난 것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이기 때문이죠.
만약 숲이 파괴되거나 강물이 오염되었다면 이런 희귀한 게는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다양한 생물들은 그 자체로 환경을 지키는 척도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선물입니다.
태국 국립공원에서 정체불명 보라색 게 출현 / National Parks of 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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