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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발표만 잘한다” 6세대 전투기 개발 발표하자, 중국의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하나에어로스페이스 영상으로 드러난 새로운 도전
2025년 4월, 하나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단편 홍보 영상 하나가 한국 방산계를 넘어 전 세계 군사안보 분야를 뒤흔들었다. 영상의 제목은 ‘항공 솔루션’. 불과 2분 남짓한 영상 속에는 한국형 5세대 전투기 KF-21의 발전형, 즉 블록3 모델과 함께 전혀 새로운 차세대 전투기의 형상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 장면을 두고 “한국이 6세대 전투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신호”라고 해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영상을 제작·공개한 주체가 전투기 기체 개발을 담당하는 KAI가 아닌 하나에어로스페이스라는 사실이다. KAI가 전투기 기체 개발을 중심으로 한다면, 하나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항공우주 부품을 주도적으로 생산해온 업체다. 이미 KF-21 블록3에 들어갈 국산 가스터빈 기반의 제트 엔진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토대로 6세대 전투기에 활용할 차세대 파워플랜트 기술까지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영상을 통한 메시지는 단순한 ‘예고’가 아니라 한국 항공산업의 미래 전략적 방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수직 꼬리 없는 델타형 설계, 차세대 전투기의 윤곽
영상 속에 공개된 6세대 전투기 모델은 기존 5세대와 형태부터 확연히 달랐다. 수직 꼬리날개가 사라지고, 동체와 날개가 하나로 이어진 ‘델타형 전익(全翼) 구조’가 적용됐다. 이와 같은 설계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최소화하여 스텔스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자, 고속 기동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결과물로 보인다.

내부 무장창 탑재, 지향성 에너지 무기(레이저) 통합 가능성, 인공지능 기반의 임무 최적화 기능, 그리고 무인 편대기와의 네트워크 운용 같은 요소가 영상에서 강조됐다. 이는 미국과 유럽 방산업계가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6세대 전투기 요건과 정확히 맞물린다. 따라서 이번 형상 공개는 단순한 상상도가 아닌, 실제 기술적 로드맵에 기초한 설계 시도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군사 매체들은 이미 “한국이 새로운 전투기 외형뿐 아니라 핵심 동력기관 기술까지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홍보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의 불안과 사우디의 부상
KF-21 공동개발에 참여해온 인도네시아는 이번 영상 공개 이후 불편한 기류에 휩싸였다. 일부 현지 매체는 “하나에어로스페이스의 발표는 한국이 더 이상 인도네시아를 필수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분담금 미납과 기술 이전 갈등 문제로 수차례 갈등을 빚었고, 최근에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 도입 계약으로 한국과의 관계가 한층 냉각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미 KF-21 블록2 모델 구매를 위한 6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도 참여 의사를 내비치면서, 한국과 중동 간 방산 협력 관계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본격 참여하게 된다면 KF-21 프로젝트 초기에 합류했던 인도네시아의 입지는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중국의 조롱과 불안, 복잡한 반응
중국은 한국의 6세대 전투기 콘셉트 공개에 대해 공개적 조롱과 은근한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일부 군사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은 아직 5세대도 완성하지 못했는데 벌써 6세대를 말한다”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그러나 다른 분석은 달랐다. 중국 내 일부 포럼에서는 “한국이 PPT 발표는 더 정교하게 한다”는 반어적 평가와 함께, “영상 속 구성이 일본보다 진보해 보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중국은 최근 젠-50(가칭)이라는 자국형 6세대 모델 이미지와 실험 장면을 공개했지만, 실제 개발 수준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엔진 자립화 실패다. 5세대기로 분류되는 젠-20마저 외국에서 들여온 엔진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엔진은 내구성과 출력 문제로 실전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가장 의식하는 것은 한국의 영상이 아니라, 한국이 진짜로 자체 전투기 엔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엔진 자립화, 한국의 최대 경쟁력
하나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약 15,000파운드급 추력을 낼 수 있는 국산 전투기 엔진을 시험 중이다. 이 엔진은 KF-21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물론, 계획 중인 6세대 전투기에도 투입 가능할 정도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KF-21은 미국제 F414 엔진을 사용해왔지만, 수출 제한과 라이선스 문제가 늘 부담이었다. 따라서 국산 엔진 확보는 한국이 독립적인 방산 수출국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 전환점이 된다.

중국이나 인도 같이 자국산 엔진 개발에 장기간 어려움을 겪은 국가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성취는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엔진은 항공기 기술에서 ‘궁극의 병목’으로 불리는 분야로, 한 번 기술을 확보하면 향후 세대 교체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은 KAI와 하나에어로스페이스 협업을 통해 KF-21에서 6세대 전투기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기술 로드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동맹국뿐 아니라 경쟁국에도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국, 글로벌 항공전 패러다임 주도할까
KF-21 블록3와 6세대 전투기 콘셉트 영상은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다. 이는 한국이 스텔스,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 운용, 엔진 자립화라는 4대 기술 축을 중심으로 미래 공군력 건설에 본격 나섰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영국·일본·프랑스가 이끄는 6세대 전투기 경쟁 구도에 한국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폴란드의 개발 지분 인수 논의, 사우디의 대규모 투자 시사, 그리고 한국 방산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는 이를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단순히 무기를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 전투기라는 고차원적 항공 패러다임을 수출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미 K-방산은 K2 전차와 K9 자주포로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전투기까지 더해질 경우 한국은 미래 항공무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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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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