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Nat Geo WILD
오직 한 암컷만을 사랑했던 수컷 펭귄에게 잔혹한 현실이 닥쳤습니다. 다른 수컷과 서슴없이 바람을 피우는 아내 펭귄을 지켜보며 남편 펭귄은 절규해야만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펭귄들의 적나라한 ‘사랑과 전쟁’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유튜브 채널 ‘Nat Geo WILD’에는 지난 2014년,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불륜남과 치열한 혈투를 벌이는 남편 펭귄의 영상이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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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오직 짝만을 바라보며 돌아온 남편 펭귄은 둥지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의 아내가 다른 수컷 펭귄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배신감에 휩싸인 남편 펭귄은 즉시 불륜남에게 달려들었고, 두 수컷 펭귄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맹렬한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온순하고 귀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두 펭귄은 부리로 서로를 공격하며 피를 흘리는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처절한 싸움 끝에 불륜남 펭귄은 암컷을 데리고 자리를 옮기려 했고, 남편 펭귄은 이를 막기 위해 끈질기게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힘에서 밀려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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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가 된 채 울부짖는 남편 펭귄. 그러나 그의 아내는 패배한 남편을 돌아보지도 않고, 승자인 불륜남 펭귄에게만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야생의 세계에서는 강자가 모든 것을 독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남편 펭귄은 결국 절망에 빠진 채 홀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남편 펭귄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승리한 불륜남 펭귄과 다정하게 사랑을 나누는 아내 펭귄의 모습은 더욱 씁쓸함을 안겼습니다.
이 펭귄판 ‘사랑과 전쟁’ 영상은 자연의 냉혹한 질서를 충격적으로 보여주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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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달리 펭귄들에게는 ‘커플’이라는 영속적인 개념이 존재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번식기에는 암수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우지만, 다음 번식기가 되면 다른 짝을 찾는 경우가 흔합니다.
영상에서 보여진 암컷 펭귄의 행동은 번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본능적인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암컷 펭귄은 더 강하고 건강한 수컷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더 성공적으로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비록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불륜’처럼 보이지만, 펭귄 사회에서는 번식을 위한 냉정한 생존 전략의 일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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