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후 항공기 포기 속 한국의 과감한 선택
미국이 25년 사용 후 14년간 방치돼 노후화가 극심한 중고 항공기들을 일괄 배기 처리하며 고물로 포기할 때, 한국은 이 항공기 전체를 전격 구매했다. 미국이 다른 우방국들에게도 중고로 판매하길 희망했지만, 당시 낡은 기체의 상태로는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과감하게 이 부분을 분해 개조·개량해 8대의 P-3CK 해상초계기로 완전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나섰다. 총 7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는 주변 우방국들의 회의적인 시선을 일거에 뒤집는 대성공이었다.

완전한 개조와 혁신으로 20년 추가 수명 부여
KAI는 단순 부품 교체를 넘어서 기체 분해, 주요 구조재 보강, 시스템 전면 교체 작업을 통해 20년 이상의 추가 수명을 보장했다.
기존 P-3C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신 항전장비와 전자음향 처리장치, 고배율 적외선·광학 카메라, 자체 개발한 자기탐지장비(MAD) 등으로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기체 내부는 사실상 신형기 수준의 첨단장비로 무장되어, 단순 ‘중고 개조’ 이상의 ‘신규 전투기급’ 구성을 완성했다.

잠수함 탐지 능력 5배 이상 향상, 최강 북한 잠수함 킬러 탄생
개조된 P-3CK는 특히 잠수함 탐지 성능이 기존 P-3C 대비 5배 이상 향상되어 ‘북한 잠수함 킬러’로 불릴 정도다.
하푼 블록 II 미사일 등 대지·대수상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능력도 탁월해, 북한이 해안에 배치한 미사일 발사대 및 해안포 제거에도 강력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통합 전술 데이터 링크 시스템으로 KF-16 전투기 및 해상 헬기 등과 실시간 전술 협조도 가능해져 전술 능력이 극대화됐다.

기술력의 진정한 위력, 주변 국가들의 극찬
이 개조 사업을 지켜본 여러 우방국들은 처음엔 ‘노후 기체 재활용 불가능’하다며 한국의 행보를 손가락질했으나, 결과가 공개되자 한국 방산 기술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물도 보물로 만드는 기술력’, ‘기술 혁신과 현장 실천력의 결정체’라는 찬사가 쏟아지며, 한국 항공기 개조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한국이 단순 수입국을 넘어 첨단 무기체계 개량과 국산화에서 독보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P-3CK 개조 사업이 한국 해군 및 국방에 미친 영향
P-3CK 개조는 단순히 오래된 항공기를 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국내 항공기 개조 및 항전 장비 설계·생산 능력의 비약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또한 8대의 P-3CK는 전력 증강과 동시에 북한 해상 위협에 맞서는 ‘중추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해군의 해상 감시·대잠수함 작전 능력은 물론이고, 육상 표적 탐지 및 해상 초계 기능까지 크게 향상되어 한국 해군 전반의 작전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래 프로젝트: 국산 엔진 개발과 추가 개량
한국은 향후 국산 엔진 개발과 신형 전자장비 탑재를 통한 P-3CK 후속 개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외국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한층 경제적이고 성능 좋은 해상초계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KAI의 이 같은 도전은 한국 방산이 고성능 무기 체계 개량과 국산화에서 글로벌 경쟁자의 위치에 올라섰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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