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남는 게 있나”…4257만원→2788만원에 사는 ‘갓성비 세단’

기아 EV4가 전기 세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다양한 할인 혜택과 정부 보조금이 더해지면서 실구매가는 2천만원대 후반까지 내려가 구매 매력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4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폭넓은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생애 첫 전기차 구매 고객(만 19세!34세)에게는 50만원 할인, 전시차 구매 시 100만원 할인, 올해 15월 생산분 차량 구매 시에도 추가 100만원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 전기차나 타스만 보유 고객이 EV4를 출고하면 50만원이 더 깎이며, 기아 인증중고차 매각 후 EV4 구매 시에도 50만원이 추가 할인된다.

특별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한 10만원 혜택과 현대카드 세이브-오토 사용 시 최대 30만 포인트 차감도 가능하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와 전기차 감면 혜택이 더해지고, 국고 보조금은 기준 트림(스탠다드 2WD 17인치 휠) 기준 522만원, 지자체 보조금은 최대 36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 모든 조건을 합치면 공식 시작가 4257만원인 EV4가 실제로는 2788만원 수준에서 구매 가능하다. 동급 전기 세단 중에서도 손꼽히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실제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주목된다. 12일 네이버 마이카에 따르면 EV4의 종합 평점은 9.6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행거리 만족도가 9.9점, 주행 성능이 9.8점을 기록했으며,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빠른 응답성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EV4의 심장에는 204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최대토크 28.9kgf.m을 내는 차세대 일체형 PE 시스템이 자리한다. 

58.3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82km 주행이 가능하며 복합 전비는 5.8km/kWh로 높은 효율성을 확보했다.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셈이다.

디자인 만족도 역시 9.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의 전기차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각진 전면 라인, 얇은 헤드램프, 세로형 리어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3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820mm로 준중형 세단 기준에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가 통합된 대형 화면이 중심을 이루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직관적이고 깔끔한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거주성 평점은 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이는 쿠페형 루프라인과 배터리 하부 배치로 인한 공간 제약에서 비롯된 평가다. 그럼에도 착좌감과 전방 시야 확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품질 만족도는 9.8점에 달했다. 내장재 질감과 마감 수준, 버튼 반응 속도, 조립 정밀도까지 모두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얻었다.

EV4는 EV3와 유사한 실내 구성을 기반으로 수납공간과 편의사양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일상 주행에 최적화됐다. 조작계 배치와 시인성도 직관적이라는 평을 얻으며 실용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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