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거짓말 했다?” 중동에 수출한 무기의 스펙이 공식 발표와 다르자 들통난 숨겨진 진실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2025.08.25 조회수

중동 무기 시장의 새로운 강자, 한국산 천궁

한국이 자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M-SAM)’은 최근 몇 년간 중동 무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방산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중동 국가들이 잇따라 도입을 결정하면서, 미국의 패트리엇과 러시아의 S-400에 의존하던 기존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천궁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신속한 공급,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국제적인 신뢰를 확보했지만, 최근 중동 현지에서 발표된 자료와 공식 스펙 사이의 차이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공식 발표와 다른 ‘숨겨진 성능’

천궁 미사일의 기본 제원은 최대 사거리 약 사십 킬로미터, 고도 약 사십 킬로미터까지 요격 가능한 중거리 방공 무기다. 한국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이 무기가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중동에서 실제 운용 중인 군 관계자들의 평가에 따르면, 일부 시험에서는 공개된 수치보다 더 긴 사거리와 높은 요격 고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이 해외 수출 과정에서 일부 성능을 의도적으로 축소 표기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방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두고 “핵심 기술이 유출될 위험을 막기 위해 스펙을 보수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흔한 전략”이라며, 오히려 실제 성능은 공식 수치보다 우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중동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천궁이 사실상 패트리엇 PAC-3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왜 성능을 숨겼을까?

그렇다면 한국은 왜 천궁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게 발표했을까.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는 기술 유출 방지다. 미사일 성능에 관한 세부 제원은 군사 기밀 중에서도 핵심에 속하며, 실제 수치가 공개될 경우 경쟁국이 이를 역설계하거나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쉬워진다. 둘째는 외교적 고려다.

한국은 미국과의 군사동맹 속에서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패트리엇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피하기 위해 일부 성능을 축소 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는 수출 시장 전략이다. 일부 국가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발표해 향후 개량형이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추가 판매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수출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천궁은 단순한 방공 무기를 넘어, 한국 방산 외교의 상징적 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에서 드러난 천궁의 실전 성과

사우디와 UAE는 이미 천궁을 실전 배치해 다양한 상황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천궁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천궁은 짧은 반응 시간과 높은 명중률로 기존 서방제 무기체계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일부 관계자는 “천궁의 실제 요격 성공률이 공개된 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동 국가들이 추가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천궁은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는 다중 교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동과 같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이 혼합 운용되는 전장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이는 단순히 방공망 보강 차원을 넘어, 새로운 지역 안보 질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무기 시장에 미치는 파장

천궁의 숨겨진 성능이 알려지면서 국제 방산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패트리엇과 S-400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공급 속도도 빠른 천궁은 이미 다수의 국가에서 도입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식 스펙보다 더 강력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산 무기의 신뢰도와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동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한국산 방공 무기를 잠재적 대안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는 한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로 직결되며, 향후 수출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