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할 이유 하나 더 늘었죠”…해외서 전해진 카니발 ‘깜짝 소식’

지난 7월 국산차 판매 1위에 오른 기아 카니발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에는 안전성 부문에서 최고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기아가 새롭게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호주와 뉴질랜드의 신차안전평가프로그램(A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한 것이다. 

이는 카니발이 2021년 디젤과 가솔린 모델에 이어 하이브리드까지 모든 파워트레인에서 5성 등급을 연속 달성한 기록으로, 다양한 동력계를 아우르며 일관된 안전성을 입증한 사례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시스템이 추가된 만큼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ANCAP은 정면 오프셋 충돌, 기둥 충돌 등 복합적인 테스트를 포함한 엄격한 검증을 진행했으며,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이를 무난히 통과했다.

세부 항목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거뒀다. 성인 탑승자 보호는 90%를 기록하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주요 신체 부위 보호 능력을 인정받았다.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 역시 88%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3열 카시트 설치 제한으로 소폭 감점이 있었음에도 충돌 시험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안전 보조시스템 부문에서는 82%를 기록해 능동적 주행 보조 기능이 충실히 반영됐음을 보여줬고, 보행자 보호 부문도 68%를 얻어 전방위적인 안전성을 확보했다. 

단순히 충돌 안전성을 넘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탑승자와 보행자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보호 체계를 입증한 셈이다.

국내 시장 성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 7월 판매 순위에서 카니발을 제외한 상위권 대부분은 SUV 모델이 차지했다. 아반떼 5986대, 스포티지 5424대 등 SUV와 세단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MPV인 카니발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의미가 크다.

이는 SUV가 대세로 자리 잡은 시장에서도 MPV 특유의 강점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카니발은 7~8인승의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으로 가족 중심 수요층의 확실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이러한 장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의 실내 공간과 편의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비 효율을 강화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다.

덕분에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가족 단위 소비자는 물론이고 친환경 트렌드를 중시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카니발의 입지는 확장되고 있다. 이미 패밀리카 수요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가운데, 이번 ANCAP 최고 등급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높여주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안전성에 민감한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점은 향후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카니발은 넓은 공간, 다양한 편의 사양, 안정적인 주행 성능에 더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까지 증명하며 ‘올라운드 패밀리카’라는 타이틀을 굳혔다.

SUV 중심의 흐름 속에서도 카니발이 여전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다면적 경쟁력에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판매 호조를 넘어 기아 브랜드의 글로벌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전환 속에서도 기아가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안으며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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