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사도 힘든 구형 무기까지 동원”…북한 대규모 무력 시위, 오히려 국가 망신만 남다
최근 북한은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서 대규모 군용기 출격과 미사일 발사를 연이어 감행했다. 북한의 엄포와 달리 보여준 전력은 최신형 무기와 거리가 멀었다. 되려 실전 배치조차 어려운 구형 무기까지 동원해 “대규모 무력 시위”를 펼친 북한의 모습에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과 온라인 여론에서는 비판과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공중시위 동원 실상, ‘구형기 총집합’
4일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180여 개의 항적을 남기며 미그-23, 미그-29, SU-25, IL-28 폭격기 등 구형 전투자산을 대거 출격시켰다. 실제 동원된 군용기 수는 수십 대 수준이며, 일부 기종은 6·25전쟁 당시에 쓰던 미그-15 등 극도로 노후된 기체로 확인됐다. 북한은 공대지 사격, 공대공 전투훈련, 장거리 비행 등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반복적 이착륙·항적만 남겼다는 평가가 많다.
북한군은 미그-29 같은 최신예기를 내세운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전력화된 기종 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올해 들어 북한은 150여 대를 동원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전 시 추락 기체, 운용 불능 등 결함이 잇따라 확인됐다.

한·미 최첨단 공중전력과 압도적 격차
북한의 도발에 우리 공군과 한·미 연합군은 즉각 F-35A 스텔스전투기 등 80여 대의 최신 기체를 긴급 대응 출격시켰다. 비질런트 스톰 전체에는 240여 대의 현대적 항공전력이 참가해 전장통제·전자전·실전교범 등 세계 최고 수준 임무수행 능력을 자랑했다. 대규모 훈련 기간 내내 북한 전력은 TAL(전술조치선) 북측에서 시위만 했을 뿐, 실제 교전 능력 면에서는 현저한 격차가 드러났다.

미사일 발사도 구형 스커드, “재고 바닥난” 신호?
북한은 박정천 군사위 부위원장의 담화 직후 황해북도 곡산에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하지만 이 미사일 역시 KN-23, KN-24 같은 최신형이 아니라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구형 스커드-C로 분석됐다. 스커드 미사일은 수년간 열병식에만 등장했을 뿐, 실제로는 발사 이력이 적고, 신형 미사일 재고 부족·정비 실패 시 무리하게 재고 처리 목적으로 운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 빈도를 크게 늘렸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신형 단거리 미사일은 오히려 시험 실패가 누적되고 있다. 화성-17형 ICBM 역시 연발 발사 시도 후 성능 불량, 재고 부족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무력 시위의 의도와 국제적 평가
북한의 이번 대규모 무력 시위는 내부 군 사기와 대외 정세 분산, 한·미 압박 여론전 등 복합 목적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신 무기 운용 불능, 구형기 동원 등 전력 한계만 드러냈다. “국가 망신”이라는 국내외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사일 재고 부족과 신형 무기 실패로 대규모 항공 출격이 대체 행동으로 부상했다는 분석도 있다.
군 당국은 “다급해진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카드까지 꺼내들 수 있다”며 신중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 앞에서 구형 무기 손에 든 채 도발에만 매달리는 모습으로, 기술 낙후와 전략적 외교 고립만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현대적 연합훈련 앞에서 고전하는 북한, ‘도발 대신 부끄러움만 남긴 무력 과시’
중국·러시아조차 현대화하는 국제 군사 트렌드 속에서, 북한은 사실상 발사 불능에 가까운 구형 무기와 소수 전투자산만을 내세워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 실전성과 기술력 한계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도발은 오히려 북한 체제의 현실적 위기와 국제적 망신만 키우는 결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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