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독수리 몸속에서 나온 뜻밖의 장면 / Wilson’s Creek National Battlefield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하늘을 나는 힘이 없어 보이는 흰머리독수리가 발견된 것인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흰머리독수리(White-headed Bald Eagle)는 이러고 있는 것일까. 여기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이유가 공개가 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최근 아주 특별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늘을 나는 힘이 없어 보이는 흰머리독수리가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흰머리독수리 몸속에서 나온 뜻밖의 장면 / Wilson’s Creek National Battlefield
지역 사람들이 신고하자 환경 보호 담당자들이 달려가 흰머리독수리를 구조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쳤거나 병에 걸린 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새에게 외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 흰머리독수리가 날지 못한 이유는 바로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담당자들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흰머리독수리의 몸속을 확인했는데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렵게도 너구리가 그대로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흰머리독수리 몸속에서 나온 뜻밖의 장면 / Wilson’s Creek National Battlefield
환경 보호국은 “독수리는 건강하지만, 몸속에 큰 너구리가 들어가 체중이 무거워져 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너구리는 아마 교통사고로 죽은 뒤 흰머리독수리의 먹이가 된 것으로 보이며 독수리가 직접 사냥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로 흰머리독수리는 미국을 상징하는 국조이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흰머리독수리 몸속에서 나온 뜻밖의 장면 / Wilson’s Creek National Battlefield
이번 사건에서 흰머리독수리는 잠시 날지 못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없었습니다.
환경 보호 담당자들은 새의 체중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한 뒤 건강을 회복한 흰머리독수리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죠.
이번 사건은 단순히 웃긴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흰머리독수리처럼 큰 새가 무엇을 먹는지, 또 얼마나 중요한 체중 관리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흰머리독수리 몸속에서 나온 뜻밖의 장면 / Wilson’s Creek National Battlefield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연과 야생 동물의 생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날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도 흰머리독수리를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죠.
결국 재미와 정보 모두를 주는 특별한 이야기로 남았습니다. 흰머리독수리가 건강을 되찾고 다시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안도감과 감탄을 동시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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