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국내 최초 포착…”에어 서스펜션 장착되나?”

제네시스가 첫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럭셔리 SUV 시장에서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로 개발 중인 GV80 하이브리드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며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숏카를 통해 GV80 하이브리드의 시험 주행 장면이 공개됐다. 현대차 연구개발팀은 현재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성능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공식 데뷔는 2026년 9월로 예상된다. 이번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 역사상 첫 번째 하이브리드 SUV다.

GV80과 GV80 쿠페 하이브리드는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현대차의 신규 P1+P2 병렬 구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후륜구동 모델이다. P1 모터는 엔진과 직접 연결돼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며 P2 모터는 주행력을 보조해 가속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킨다.

예상 연비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크게 개선됐다. GV80 하이브리드 19인치 휠 기준 예상 연비는 13.5km/L, GV80 쿠페 하이브리드 20인치 휠 기준 예상 연비는 11.9km/L로 추정된다. 이를 기반으로 각각 약 1080km와 952km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2.5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하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 출력은 약 362마력, 토크는 약 46.9kg.m으로 19%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력과 고속 주행 안정성이 모두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전용 고전압 배터리의 탑재로 전기차에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엔진을 켜지 않고도 실내에서 에어컨과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최대 3.6kW 외부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L 기능이 대표적이다. 캠핑이나 비상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GV80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기본형과 유사하지만 일부 공력 성능 개선 요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휠 디자인과 차체 하부 보호 패널 등이 추가돼 연비 효율과 정숙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실내는 기존 GV80의 고급감을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 전용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I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배터리 잔량과 전기 모터 구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친환경 전략을 본격화한다. 럭셔리 SUV 시장에서도 전동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만큼 프리미엄 고객층을 위한 친환경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GV80 하이브리드와 GV80 쿠페 하이브리드는 2026년 3분기 출시가 계획돼 있으며 같은 해 4분기에는 G80 하이브리드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SUV와 세단을 아우르게 된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능과 고급감에 친환경 가치를 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향상된 출력과 효율성은 물론 전동화 기능까지 갖추면서 경쟁 시장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GV80 하이브리드가 장거리 운전이 잦은 프리미엄 SUV 수요층에 특히 매력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와 럭셔리의 결합이라는 제네시스의 전략이 본격적인 시장 반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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