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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할머니가 손주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강아지 사진을 핑계 삼아 매일같이 아들에게 보냅니다. 아들의 투정 섞인 질문에도 할머니는 마당에 있는 강아지들 사진을 연달아 보냅니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 포동포동 살이 올랐습니다. 마치 작은 곰인형 같은 모습으로 해맑게 웃거나, 세상 모르고 곤히 잠든 모습은 보는 사람까지 미소 짓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할머니의 보고 싶은 손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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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언제 내려오냐?” 사진과 함께 전송되는 할머니의 메시지에는 강아지 자랑처럼 보이지만, 사실 손주들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뚝뚝 묻어납니다.
‘우리 강아지들이 이렇게 귀여운데, 너희들도 오면 얼마나 좋겠니?’ ‘이 귀여운 강아지들 보러 빨리 내려오렴!’ 같은 할머니의 깊은 속마음이 담겨 있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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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장의 사진에는 배를 보이며 발라당 누워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 모습은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워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배 위에서 뒹굴던 손주들의 모습과도 같아 보입니다.
할머니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 그리고 은근한 유혹에 아들은 오늘도 피식 웃음을 터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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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주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강아지 사진을 핑계 삼아 매일같이 사랑을 전하는 할머니. 그 마음이 너무나 따뜻하고 정겹습니다.
할머니의 ‘전략’이 언제쯤 통할지는 모르지만, 강아지들과 할머니의 행복한 동거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어쩌면 손주들이 내려오면 강아지들보다 더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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