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인플루언서 다빛입니다.
가을은 유난히 책이 더 가까워지는 계절이죠?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어울릴 때
마음을 붙잡아주는 공간에서 책장을 넘기면
그 순간이 여행보다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서울 속 책 읽기 좋은 공간
다섯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도심 속 쉼표 같은 장소들이라
하루쯤 나만의 독서 여행을 떠나기에 딱 좋습니다.
1. 광진교 8번가
위치: 서울 강동구 천호동 527-2, 광진교 위
운영: 무료 개방
한강 다리 위에서 책을 읽는 경험,
상상해보셨나요?
광진교 8번가는 다리 위에 마련된 문화공간인데
통유리 너머로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조용히 책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전세계에 단 3곳 뿐인 교각 위의 북카페랍니다.
한쪽은 전시와 공연 공간으로 쓰이기도 하고
다른 한쪽은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
책 한 권과 커피 한 잔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화장실은 다리 위에 있어서
액체를 아예 안마시는게 좋아요)
커피를 팔고 있지는 않고 텀블러에
챙겨올 수는 있습니다.
2. 채그로
위치: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4다길 31
운영 시간: 매일 09:30~21:30
마포 채그로는 책을 읽으면서도
한강 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건물 2층부터 9층까지 운영되고 있는데,
좌식부터 입식, 단체석까지 다양한 좌석이
준비돼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8층과 9층은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풍경 감상에 최적화된 공간이에요.
이곳에서는 북토크,
독서 모임 같은 프로그램도 자주 열려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입니다.
3. 그래픽 바이 대신
위치: 서울 송파구 위례순환로 387, 대신위례센터 1관
입장료: 20,000원 (3시간, 음료+스낵 포함)
위례에 새롭게 생긴 만화 북카페예요
수천 권의 만화책과 아트북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서
책 좋아하는 분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무르게 됩니다.
공간이 넓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
혼자 와서 책에 몰입하기에도 좋고
친구와 함께 와서 각자 책을 읽으며
대화 나누기에도 좋아요.
특히 불멍 테라스 자리에서 책을 읽는 순간은
감성을 제대로 충전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2만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퀄리티를 보시면 또 가고 싶어집니다.
4. 뷰클런즈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3길 10, 1층 (송리단길)
운영 시간: 매일 12:00~22:00
송리단길에 있는 북카페 뷰클런즈는
스웨덴식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Pause’라는 컨셉으로 운영돼요.
여기서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넘어
머무는 그 자체가 휴식이 됩니다
공간 자체가 도서에 안성맞춤!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독서에 몰입하기 정말 좋아요
커피 향과 함께 책 속에 빠지다 보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5.더숲초소책방
위치: 서울 종로구 인왕산로 172
운영: 공공문화공간 (무료 개방, 프로그램별 상이)
북악산 자락에 있는 더숲초소책방은
말 그대로 숲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책방입니다
옛 초소 건물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해요.
창밖으로는 숲이 가득 펼쳐져 있어
책을 읽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배경 음악처럼 들립니다.
책방 내부는 크지 않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독서의 가치가
어떤 대형 서점도 따라올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줍니다!
저는 겨울에 가봤는데 초록초록한 여름,
울긋불긋한 가을도 아름다울 거 같죠?
광진교 8번가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2동 527-2
가을 독서 여행은 멀리 떠날 필요가 없어요
서울 곳곳의 책 읽기 좋은 공간에서
조용히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합니다
광진교 7번가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읽는 책
채그로에서 발견한 작은 독립출판물
그래픽 대신의 예술적인 분위기
뷰클런즈의 도시 풍경
그리고 더숲초소책방의 숲 속 고요함
이 다섯 곳은 모두 제가 직접 경험한
서울 속 독서 명소들입니다
책과 함께하는 가을을 원한다면
올해는 꼭 한두 곳이라도
찾아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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