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가 상승 고공행진…9월 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1.51% 상승
최근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일반분양보다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칫 사업이 중단되는 등 위험요소도 많기 때문에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657만59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1% 뛰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200만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14.05% 올랐다. 수도권 3.3㎡당 분양가 역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51% 오른 2253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여전히 분양가 상승 압박이 크다는 것이다. 원자재값, 인건비, 금융비용 등 공사비 인상을 고려하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되살아난 청약 열기에 고분양가 단지들도 흥행에 성공하자 분양 예정이던 단지들은 분양가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급격한 분양가 상승에 실수요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장점은 공급가다. 일반적인 주택사업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집을 짓는 일종의 주택 공동 구매제도다. 금융비용과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사업이 지연되고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분담금이 치솟을 수 있다. 따라서 토지소유권 95% 이상 요건을 충족해 사업계획 승인이 났는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가 고공행진 할 때마다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재조명 받는다”라며 “지역주택조합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는 ‘사업 부지인 토지의 사용권과 소유권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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